업계 표준 페이에 관련해서

Rrramal 2024.09.01 17:10:16

요즘 제작비가 옛날에 비해 오르고 스탭들 처우도 괜찮아졌다고들 하는데 사실 이제서야 정상이 되어가는 중인거 아닌가요?(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스탭들 급여도 오르고 주52시간을 지켜야 돼서 제작비가 너무 늘었다는 말도 나오는데 당연히 그 영향도 있겠지만 결국은 주연 배우들 페이가 엄청나게 오른게 제작비에 더 영향을 끼쳤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이 주52시간이지 실질적으로 일하는 시간을 따져보면 52시간이 넘는게 사실이고 다른 일은 해보지 않아서 일일히 예시는 못들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연출, 제작부의 경우 당연하게도 근로시간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근로시간이야 업계 특성상 어쩔 수 없다쳐도 급여부분이나 스탭들에 대한 대우가 더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공고를 올리거나 면접을 통해 사람을 뽑을 때도 급여나 작품에 대한 설명은 당연히 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 데 이런건 잘 안지켜지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고요. 보통 면접은 고용하는 입장에서 근로자를 선택하는 것도 맞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도 면접을 통해 나름의 선택을 하는 것인데 이러한 당연한 것도 지켜지지 않고 설명도 없이 면접을 하고 어떻게든 페이를 낮게 주려는 태도는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거에 비해 처우가 나아진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나아진 것이지 엄청나게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업계 특성상 일이 없으면 공백기간이 생기기도 할 수 있고 밤낮을 바꿔가며 장거리 출장도 가는 등으로 근로환경도 좋지 않은 편인데 비해 급여는 높지 않다고 봅니다. 이쪽일을 시작하는 대부분이 좋아하는 일이라 시작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일을 하는 것 같은데 계속해서 바뀌긴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작비의 대부분이 주연배우들 페이로 나가고 나머지 비용을 아끼려는 제작사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생각하지만 과연 그렇게 바뀔 수 있을지는 의문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