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프리랜서 연출로 먹고 살다가,,,

다이브캐스트 2024.06.18 03:01:24

2005년에 MBC CNI란 곳에, 프리랜서로 <뽀뽀뽀> 연출부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FD에서 조연출로, 9년 후 PD로 입봉하고, 계속 방송 PD로 지내오다

 

지금은 개인사업자를 내고 홍보영상과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프리랜서 연출자로 일하고 있어요.

 

어느날, 잠 못 자면 치매 걸릴 확률이 높단 기사를 봤습니다. 

 

'아, 난 치매 당첨이다.'

 

방송을 해왔던 지난 날들은 정말 비정상적일 정도로 잠을 못 잤어요.

 

그래서 나름 불태웠던 청춘이 잊히기 전에, 지난 날들을 끄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  책을 내게 됐습니다.

 

20~30대 때에는 아무리 애를 써도 뭘 해도 안 됐는데, 40대가 넘어가니, 신기한 일들이 생깁니다.

 

 방송 제작 현장에서 프리랜서 연출로서 어둡고 추운 현장에서 가늘게,

 

그래도 그나마 가장 하고 싶은 일 길게 하면서 살려고 애써왔던 지난 일들을,

 

그래도 예능 PD 출신이니까, '지루하면 죽는다'란 마음으로 써내려갔습니다.

 

책 제목은 <직업으로서의 PD>구요.  혹시라도 정보 알고 싶은 분을 위해 링크 남겨 놓겠습니다.

 

열악하고, 어둡고, 춥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오늘 하루도 버텨내시는

 

필름메이커스의 제작팀, 스태프, 배우님들.

 

아프고, 불안하고, 힘들고, 슬프지만, 그래도 동료들과 같이 구르는 과정에서 즐겁고,

 

결과물을 보고 미소 짓는 마음.  지독히 겪어서 알고 있습니다. 잘 되실 거예요. 쉬십시오.

 

 

<직업으로서의 PD> : http://aladin.kr/p/mRs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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