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같이 아무 정보도 모르고 갔다가 마음과 인격에 상처를 받는 분이 없기를 바라며 공익을 위해 씁니다. 저는 크류를 구하고 진지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피드백을 건전하게 나누기 위해서 갔는데 그 목적을 위해 가신 분들중 굳이 이런 대우를 받고 상처를 받으면서까지 가실 필요가 없다는걸 말하기 위해 쓰는 글임을 밝힙니다.
3주째 다니면서 나름 열심히 활동했고 이곳 분들이 제게 따로 상담 전화도 할 만큼 나름 신뢰도 얻었고요.
어제 6시 40분에는 이곳 사무실 구석구석을 (냉장고 창틀 박스 등)손걸레로 닦고 있었죠.
어딘가 영화를 배우고 크류를 찾고자 해서 여기라도 가고자 하시는 분들이 분명 있을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1. 일단 5만원 등록금? 보증금? 을 내는 곳읻데, 동호회가 아닌 회사처럼 대접받고자 한다.
- 동호회가 아니라고 하면서 저를 자를때는 요즘 그 어떤 회사도 동호회도 짜르지 않는 방식으로
"어, 너 오늘이 마지막 날이니까 그만 나오라고" 라고 하셨습니다.
2.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인격 모독적인 말을 한다.
- "00씨는 사회 단체 생활을 못하는 편인가? 손 소독을 안하고 들어오네?"
- 코로나 때문에 생긴 규정이라고 명시되었길래 마스크 해제도 된 지금, 굳이 손소독을 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저는 당황해서 이미 카페에서 손을 씻고 나왔다고 말했더니 그냥 죄송하다고 하면 될걸 뭘 그렇게까지 말하느냐고 하는 전형적인 꼰대의 대꾸를 목격했습니다.
3. 회식자리
회식 자리에서 본인이 낸 퀴즈의 정답을 맞춘 저에게 타짜(빠꼼이) 인가? 하시더니 모두가 집에 가고 있는 와중에 "집 가까운 00씨는.남는거야" 라고 했는데 제가 무시하고 가버렸죠.
4. 오늘 피드백 자리
- 이곳의 피드백은 말로는 누구나 피드백을 할 수 있고 피드백을 가져가는것은 작가의 자유라고 하면서 팀장이나 이곳 감독의 말에 반하는 피드백을 하면 그것은 틀렸다고 하는 곳입니다.
- 제가 오늘 짤리게 된 결정적인 사건도 이것이였는데, 작가에게 "왜 7년만에 집에 상경한 사람이 아버지의 빨래를 손대냐" 라고 해서 저는 장녀로 자라보지 않은 감독님이 이해하시기 어렵겠지만 장녀나 여자 자녀들은 집안일이 보이면 그것을 하게 되고, 또한 그것을 하는것이 그 캐릭터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고 하여 그렇게 말했는데.... 그걸 가지고 "넌 니 시나리오 할때만 그렇게 얘기해" 라고 했죠. 분명 팀원들의 피드백을 받는 자리인데 어이가 없어서 "지금이 감독님 피드백만 듣는 자리인가요?" 라고 했죠.
나중에는 분명히 결국 그럴 수도 있다(빨래를 널어놓을 수도 있다) 는걸 인정했지만 어쨋든 저는 오늘 그 피드백 자리를 마지막으로 1번에서의 대사를 듣고 짤렸습니다.
5. 예의
요즘 회사나 동호회에서도, 그 어떤 곳에서도 사람과 결이 다르든 뭐가 다르든 해서 작별을 고할때 저런식으로 하는 곳은 없습니다.
예, 자를 수 있는 권리 있죠. 다만 제가 분명 오늘까지 창틀을 닦고 3주간 오마주 픽쳐스에서 하라는 과제를 성실히 이행하며(절판된 작법서는 구하지 못하여 인터넷에서 베끼기 보다는 빌리기까지 하며) 아이디어를 올리소 투표를 기대하며 있었는데 5만원 내고 1달 다닐 권리조차 중간에 박탈하고 제가 여태 3주간 이곳에 힘을 다해 주었던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셨습니다.
네. 뭐 그것도 권리라고 인정은 하죠.
5. 글을 쓴 이유
저는 언제나 사람이 결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서 어떤 단체에서 나오게 될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곳에서 저랑 함께하신 분들도 인정하듯 저는 열과 성을 다해 피드백 드렸고 정말 도움을 드렸다 자부 합니다.
그런데 저에게 마치 돈을 주고 고용한 회사 마냥 "어 너 오늘 마지막 날이니까 안나와도 돼" 라고 말한것, 그리고 이 시스템을 리스펙 해서 비록 오야지(대장)의 말에 반하는 말이어도 용기있게 제 생각을 말한 저를 1도 예의 없이 자른 행위는 이곳에 대해 많은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회사에서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해고? 잘림을 통보하면 정신적 손해배상으로 고소할 수도 있는데 저보고 글 올리면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하네요.
6. 수직적 문화
같은 피드백을 해도 본인의 피드백이 더 권위가 있고, 누구의 피드백은 "틀렸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들에게 저는 반기를 들었고 그렇게 "잘리게" 되었습니다.
7. 결론
어떤 이들은 그냥 사람 결이 다르고 흔한 갈등인데 왜 카페에 까지 글을 쓰느냐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제 말을 들으실 분들은 들으시고, 여기에 오마주 픽쳐스 쪽 사람들이 뭐라 댓글 달아 제가 피곤해질것 감내하고 쓰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그 대장같은 분에게 "같은 영화인으로써 예의가 없다" 라고 했고 그 분은 제말을 들은 척도 안하면서 자신이 인정한다고 그니까 그냥 가버리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고요.
다만 저는 이곳이 절대 창의성이나 개인의 고유한 빛나는 엣지를 살려주는곳이 아니라 그 감독 개인이 제작지원이라는 명분을 들어 자신의 쪼대로 대본을 고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관두려고 했던것도 사실이지만, 그분이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대했던 어이없는 구시대적인 꼰대적 사람 모멸감 주는 태도에 대해 누군가은 경종을 울려 여기 기승전결 계신 분들이 정보를 얻게끔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메타포 팀 팀장님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고 개개인 구성원들은 너무 좋은 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꼰대같아도 그분을 이해하려고 좋게 보려고도 했지만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운 "잘림" 에 정말 인격적으로 많이 상처를 입었네요.
어디까지나 나도 내 돈과 시간을 쓰고 다닌 곳인데 교육원도 아니고(교육 기관이라고 하기엔 사람 기를 너무 죽이고) 그렇다고 회사도 아니며, 동호회도 아닌 이곳에 만약 가시려고 한다면 그렇게 까지 대우를 받으면서도 참여할 명분이 확실하신 분만가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