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이 만드실 분
어느 분야든지 홀로서기해서 잘 된 사람들 보기 드물지만 여럿이 뭉쳐서 잘 된 사람들은 많이 봅니다.
영화도 혼자 사비 들여 만든 경우보다 다수가 모여 만든 것이 상업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작품적으로나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 홀로서기는 시간도 많이 들고, 질도 떨어지고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서 어디 상영할 곳도 찾을 수 없습니다.
더불어 만들어보려고 아우먼저, 형님먼저 너 먼저 만들어보고 다음에 나 밀어줘라 해서 지원 투자해 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내 차례가 안 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로 품앗이 제도도 있지만 영화 만들기 에서는 진정한 품앗이가 시도되지도, 이루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영화 만들기에 갑과 을, 주와 객, 1인 독점만이 존재할까요? 모두가 갑이 되거나 주인이 되거나 공동소유가 될 수는 없을까요?
영화 같이 만드실 분 이렇게 오래 전부터 모집하여 시도해 왔지만 아직 성과 하나 내지 못하고 조롱거리만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