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와이드 샷과 박진영

yarala 2001.07.22 22:08:19
요즘 박진영의 담론이 참 이목을 끌더군요..

이상한 놈일쎄..라고 치부했었드랬는데..이영화까지 보게 할 줄이야..

언니가 보고 토론할게 있다고 해서 같이 비디오방에 가서  보게 됐지요..사실 과년한 처자 혼자 보기엔 진짜 민망할 뻔 했드랬습니다.
(뭐가 라고 생각할 분도 계시겠지만..ㅋㅋ)

하여간..보면서 정말 부부라는 관계에 맺어진 상태라고 할지라도 그 전의 인간의 감정이 흐르는 방향에 있어서 서로의 쪽으로만이 아닌 곳을 향할수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고나 할까. 우리들은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막고싶어 했던 거지..도덕이라는 나와 당신들이 안정되게 사는 테두리에 흠을 내면 안되니깐요..하지만 어느 담에나 개구멍은 있는법! 그곳은 (똑같은 말이지만) 있다는건 다 알지만 간덩이 왠만큼 있는 사람 아니면 출입안하지..

근데 박진영은 그러데요..자기 부인한테나 자신에게 다른사람이 생기면 서로 웃으면서 헤어질꺼라고..

아하!!뭐가 맞고 안맞고의 얘기는 아니지만  오호..안정된 가정니 이상세계라고 생각했던 내게 인정하기 싫은 눈을 뜨는 법을 알려 주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