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재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vickylover
2006.01.04 17:40:29
안녕하세요. 올해로 21살이 되는 영화학도입니다. 정확히는 영화감독지망생입니다.
저는 한 때, 그냥 다른 길로 갈까 하고 생각중이었고,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영화를 할까, 아니면 다른 직업을 할까 아직도 고민하는 한 청년입니다.
저도 다른 영화학도처럼, 열정을 지닌 채, 하나하나 공부하고 있었죠. 그런데 슬슬 저로써는 환경에 대한 한계가 먼저 눈에 띄더군요. 그냥 간단히 생각하면 돈이고요.
돈에 대한 건, 몇몇을 제외한 거의 모두가 걱정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은, 영화를 많이 봤습니다. 한국영화, 외국영화 가리지 않고 봤죠. 외화들도 많이보고...
많이 보니까, 영화에 대한 열정은 높아졌지만, 자신감은 줄어들더군요.
한국영화는 별로 모르겠는데, 할리우드영화를 보다보면 저거 만든 사람들은 진짜 천재구나 라는 말만 나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그것을 만들게 해준 제작환경이라는 부분이 무섭습니다.
제작환경으론, 타이타닉부터 반지의 제왕, 최근엔 나니아 연대기를 봤는데, 시나리오는 그렇다치더라도, 그 소품 및 특수효과만 해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얘네들은 바다를 만드는 것도 작업중 하나니....
제가 헐리우드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힘들겠지요. 헐리우드 속에 들어가는 거 비슷하게, 한국에서 감독하는 것 또한 어렵다고 봅니다. 전 일단 돈이 없으니까요. 제 재능 하나 믿고, 하는건데, 점점 힘드네요. ㅎㅎ
영화판이 아무리 어려워도, 도전하는 건, 열정, 그리고 자기에게 성공할수 있을거라는 자신감도 한 구석 차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또, 제 머리속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습니다만, 그것을 영화로 만들 기회를 잡는 것은, 어렵네요. 21살이 왜 이렇게 연초부터 암울한 생각만 하는건지 ㅎㅎ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신감을 상실하면. 휴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