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웰빙 의 아침> 중 에서~ ( 작자: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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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6 22:37:25
도영 은 이른아침 산책길 을 나섰다,산책 이라기 보다는 늘 하던대로,남산 중턱길을 따라서철탑밑을 돌아
봉화대 밑길 에서 시내쪽을 바라보며~맨손 체조 를 하며 아침일과 가 시작되곤했다~그러고 보니
이 남산이야말로 도영 에게는 남다른 인연 이 있는곳 같았다, 남능단궁 도인 을 만난곳도 이곳 남산이
아니엿던가, 원래 도영은 어렷을적부터 이곳 남산밑에 이태원 찬바람재 에 살았었다~지금이야 워낙
지형이 변해 옛 모습을 찿아보긴 어려워고, 도영 의 어린시절만해도 해방촌 위언덕 지금의 하이야트호텔
언덕쪽으로 봄이면 온통 복사꽃으로 장관을 이루었던 기억이 지금은 오히려 낯설정도 로 세상은 변해버렸다~
하기야 도영 의 나이도 어느덧 오십줄 반열 이구보면, 세월 이 무상치 만은 않다~.말이 오십이지 도영 이
생각해봐도 도무지 얼떨떨 한 기분인것이 그저 남들 처럼 이리저리 공부한다구 이십년세월 오고,뭐 군대다
취직이다 해서 삼십이다 하니, 결혼에 애들 키운다하니 사십이다~,이제는 자리좀 잡아 보겠다해서,이것저것
사업 이랍시구,건드리다보니~이제는 오십이란다~참으로 무심한것이 세월이라지만 도영이 생각해봐도
옛말 그른것 없다더니, 회한의 세월이 아닐수없다~, 그러다보니 요즘 부쩍 남산을 찿게된다.
물론 이곳에서 단궁 도인과의 만남도 큰 이유 중 에 하나지만 말이다~,도인과의 만남은 이번이 세번째인것이다.
그와의 만남은 참으로 기이하다고나 할까 아직도 도영은 단궁 도인에 대해 아는것이 거의 없다해야할것이다,
처음인연은 도영이 중학에 막입학하던해 봄 어느날 ,그날도 하교길 에 옛날 남산 중앙방송국 길넘어 ,철탑아랫길
로 해서,남산을 가로질러 집으로 가는 하교길에,산중턱 조그만굴에서 거적데기 하나말아 옆에끼구선 휘적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