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원!! 너는 이세상 가장 훌륭한 영화인 이었다!!

shoulder61 2005.11.13 22:04:29
촉망받는 미래의 촬영감독 장태원이 있었습니다.
서울대를 중퇴하고 오직 영화촬영에 매력을 느껴 독립영화의 여러작품에
촬영을 하면서 영화를,촬영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촬영인이었습니다.
그저 무보수로 밤낮없이,자기몸을 돌보지않고 촬영을 했습니다.
그것이 이나라 독립영화인들의 현실이긴했지만 이친구 장태원은 그저
뿔테너머 미소를 보내며 묵묵히 촬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밤샘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중 지하철승강장에서
졸면서 전동차를 기다리다가 그만 선로에 떨어져 달리던 전동차에 치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세상에 또 있습니까?
며칠이 지났는데도 저는 좀처럼 충격에서 헤어나질못하겠습니다.
그저 말문이 막히고 장태원의 헛된 죽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더구나 저는 장례식장도 가지못하는 못난 선배가 되어버렸고,이런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괴롭습니다.
그저 마음둘곳없이 횡한마음을 이렇게나마 글로써 위안하려합니다.
정말로 우리 고생하는 독립무명영화인들을 우리 주류영화인들이 잘
챙겨주고 관심가져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영화열정도 좋지만 이제는 자기 몸도 챙겨가면서 일해야겠습니다.
장태원은 정말 미래가 기대되는 촬영인이었는데 이렇게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보니 너무너무 안타깝고 그저 가슴이 아픕니다.
촬영감독 장태원!!
부디 하늘나래에서 이무심한 선배를 많이 꾸짖어주시고 그곳에서도 그대가 염원했던 참영화작업을 계속해나가렴.
언젠가 이똥배우가 그대가 찍는 카메라에서 멋지게 연기할께!!
잘가게 태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