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사무국장 재신임에 반발 확산…영화노조도 유감 표명

인과응보 2021.04.23 22:57:46

영화진흥위원회가 횡령 의혹이 제기된 사무국장을 재신임한 것을 놓고 영화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 이어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도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영화노조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영진위는 사무국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미 '문제없음'으로 결론을 내려놓고 형식적인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는데 급급한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진위가 보도자료에서 밝힌 '문제없음'의 두 가지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전북독협 사무국장 재직 당시 발생한 사안과 스태프 급여 미지급 문제 등을 지적했다.

영화노조는 또 "영진위 사무국장의 국고보조금의 횡령 및 급여 체불 등으로 문제를 제기하게 된 것은 사업이나 단체의 이익이 아닌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공적인 자금을 사용한 지출한 내역이 있기 때문이고, 제작 중단이 되어도 일한 만큼 임금을 받아야 하는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를 외면한 노동권 인식의 문제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어려운 현실을 영화계와 함께 대동단결로 이겨내도 시원찮을 판에, 영진위가 오히려 영화계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또다시 앞선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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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423_0001418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