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유작 <이도공간> 5월 개봉

bara 2003.04.07 08:56:29



장국영)의 마지막 영화 <이도공간>이 5월 국내 개봉된다.

수입사 JS필름(대표 이성규)은 "홍콩 제작·배급사인 필름KO와의 판권계약이 지난해 9월 이미 이뤄진 상태였다"며 "개봉시기를 고르던 중 장궈룽의 죽음을 계기로 5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심리공포영화 <이도공간>은 장국영의 자살사건으로 그의 유작이 돼 일약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그의 자살경위가 영화내용과 일치할 뿐 아니라 자살원인으로 거론된 우울증이 비롯된 영화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장국영은 정신과 의사 '짐' 역을 맡았다. 짐은 죽은 자의 혼령을 보는 여인 얀(임가흔 분)을 치료하다 사랑을 키워간다. 얀의 문제가 거의 해결되고 사랑이 무르익을 무렵 이번에는 자신도 혼령의 공포에 빠진다. 정신적 혼란을 이기지 못한 짐이 결국 빌딩에서 투신자살하게 된다는 내용.
 
장국영은 영화촬영을 하면서 실제 귀신을 봤고, 그런 불안한 심리상태가 결국 우울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공간>은 2002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출처 : 씨네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