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을 만난 친구가 있습니다. 고백을 했지만......

pakji 2002.08.29 17:58:36
9년동안 만나온 **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6년전 한번 고백을 했었죠....
결과는 no~ 였습니다.
**는 친구이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6년이 흐른 지금...
요즘 너무나 힘이 듭니다.
회사에서도 그렇고 밖에서두 그렇고 너무나 힘든 날이 계속이네요.......
6년전 한번 거절당하고도 쪽팔림 없이 계속 **를 만나왔습니다.
왜냐구요?
언젠가는 **마음을 잡을수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래서 쪽팔리지만 내색안하고 만난거였죠....
오늘 다시한번 **한테 고백을 했습니다...
역시나
'우린 친구야!'란 답을 주더군요....
난 왜 **에게 남자가 될수없을까요...
친구가 뭐길래...
**는 이쁘지도 않고 날씬한 몸매도 아닙니다.
언제나 저에게 틱틱거리는 그녀를 제가 좋아한것이 후회.....스럽습니다.
하지만 **를 기다릴려고 합니다.
언젠간 저를 한 남자로 봐줄날이 있겠죠...
오늘 거절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얼마동안은 널 볼수가 없을것같다고....
저도 알고있습니다. 이젠 거절당하면 오랫동안 볼수가 없을것이란것을....
하지만 전 위험을 감수하고 고백을 했습니다.
하지만 위험은 위험이더군요....
거절당했으니...
전 저한테 미안해하는 **의 모습에 갑자기 화가나더군요...
너무나 저한테 당당했던 **가..... 겨우 이런 상황에서 미안하단말을하다니....
저를 100번이고 1000번이고 거절해도 상관없습니다.
**는 항상 당당한 여자가 되길바랄뿐이죠....
언젠간 **도 저를 친구가 아닌 한남자로 생각해줄 날이 있겠죠....
하지만 이제 **를 기다릴 용기가 서질 않습니다.
이런 제가 화가납니다.
기다리고는 싶은데... **를 사랑하고는 싶은데....
그녀를 기다릴 자신이 없습니다...
거절당해서 화가 나서 그런것일까요....
제가 **를 기다릴수있게 힘을 주세요...

※p.s **야 난 천번 만번 거절당해도 괞찬아....
        그냥 너의 당당한 모습만 간직해....
        미안해 하는 너의 모습이 난 화가난다...
        그리고 너를 사랑한다....
        9년을 사랑했어... 앞으로 9년만 더 사랑할께.....

이름은 그냥 **로 바꾸어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