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읽기 좋게 칸들을 조금씩 띄워 놓았으면 합니다.
저 아는 어느 시나리오 작가 한분은
읽는 사람의 호흡을 위해 컴마 하나
줄 칸까지도 미세하게 조정하지요.
읽는 데 눈이 아프다던지
피곤함을 느낀다면 우선 마이너스가 아닐까요? ^^;
사이사이 달아 보겠습니다.


>한번 보시구 리플 달아주세요.
>
>부끄럽지만 부끄러워 하지 않을께요...

##
'끊임없이 냉정한 비평을 구하라.
연출자가 직업 글을 썼을 때에는...'
이라는 글이 떠오르네요 ^^;

>
>선물.
>
>                                                    박 정 숙 016_596_7 8 6 4
>
>문규 - 나이 26살, 학생, 핸섬한 스타일. 키178
>혁이 - 나이 27살, 학생, 매력적인 웃음을 가진 남. 키170
>소영 - 나이 24살, 학원생, 청순한 이미지,
>김대건 - 나이 27살, 학생, 매력적인 웃음을 가진 남. 키170
>            (혁이와 많이 닮았다. 소영의 짝사랑이다)

##
뭐 인물 소개가 크게 중요하지 않겠지만...
아래를 주욱 읽어 보니
술마시면서 나누는 대사나 행동들이
각자의 캐릭터에 (즉 다양한 캐릭터 이겠지요?)
부합 되겠지요?
그렇다면 학생이라면, (제 생각에는
전공하는 과목의 다름이나,
혹은 같은 전공인데 사고하는 바를 완전히
틀리게 간다거나....
아니면 학교의 차이점을 든다거나,
혹은 고교 동창이라거나
혹은 초등 동창이거나...
등등의 각자에 맞는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어떤 것을
보여 준다면 재미 적인 부분을 첨가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동창으로 갔을 경우 예전에 봤던
단편 '동창생'을 떠올리게 될수도...

이하 읽기 좋게 제가 칸만 바꿔볼까요 ^^;

> 문규의 생일날.
문규와 소영은 연인사이, 저녁 9시경.
문규의 친구들 6명정도
술집에 앉아서 소주를 마시고 있다.
다들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주 시끄럽고 산만한 분위기다.

문규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열심히 하면서
소영에 귓볼과 허벅지를 만진다.

사람들은 술에 취해간다.

## 이것 잘 표현하면
아주 연출력을 인정 받을 듯 ^^;

소영이 핸드폰이 울린다.
##(소영이의 핸드..  이겠지요?)

스케줄확인 벨.
액정화면에 김대건 생일날 시간 11시 50분
##(이 칸과 다음 칸의 글 내용이 혼동 되네요 ^^;)
저녁 12시경 문규의 친구 혁이가 술집으로 들어온다.  
>
> 소영은 다리를 꼬고 앉아 있다.
불안해보인다.
지갑을 들고 잠깐 나간다.

슈퍼앞에 서서 망설이다 전화를 건다
몇번 울리자 종료를 누른다. 그걸 2, 3번 반복한다.
액정이 보인다. '김대건'

소영은 스내플 음료수를 사들고 다시 자리에 와 앉는다.
소영은 밝은 표정으로 술을 마신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소영은 화장실로 간다.
꺼진 전화기에 대고 중얼거리며 울고 있다.
(김대건과의 회상씬이 무의식의 세계처럼 빠르게 지나간다.)

##
제 사견입니다만
회상의 장면을 보여주지 않고
그들 사이의 대사아닌 미세한 행동들 만으로
'김대건과의 회상씬...'에 대처하는 장면을 잡아낸다면...
즉 두사람과의 관계를 추정할 수 있다면
좋은 작품이 되겠지요? ^^;


혁이가 화장실로 온다.
혁이는 소변기에서 소변을 본다.
소영은 여자화장실 안에 있다.
울음소리가 낮게 들린다.
여자 화장실에 문이 조금 열려있다.

혁이는 소변을 누다 멈추다 하면서
시선이 여자화장실로 자꾸만 향한다.
걱정스런 표정이다.  

그 쪽으로 걸어가 고개를 내미는 혁이.
소영은 울고 있다.
혁이는 여자화장실로 들어가 달래준다.  
소영은 혁이에게 안기고 키스를 하기 시작한다.
>  
>  여자화장실에선 숨이 넘어갈 듯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소영은 혁이에게 "사랑해, 대건오빠"

문규와 그의 친구들은 술을 마시느라 정신이 없다.

아저씨가 소변기에서 소변을 보신다.
## 지나친 경칭은 필요 없겠지요 ^^;

문규와 그 친구들은 이야기를 하느라 분위기는 아주 산만하다.

소영이 문규의 옆에 가 앉는다.
소영에 어깨에 손을 올리는 문규
그 순간 키스를 하는 소영

"선물이야."
>

## 전체 저의 생각...
일단 시높 단계에서는
정확히 무슨 이야기 인지...

즉 소영이란 인물이 학원생이라는 설정 부터가
혼동이 되네요.
(화면으로 그녀가 학원생인 것을 표현 할 지
혹은 대사로 표현할 지..
깻잎 머리로 표현 할 지...)

즉 학원생과 학생..
그 중 여학생은 '애나벨 청'처럼
섹스 자유주의자도 아닌 것 같은 데
모두들에게 신체의 터치를 허락하는 듯하고...

그런데 마음은 대건이라는 사람에게 가있는 듯 하고...

빗나간 감성으로 받아 들이기는 그렇고...

학원생이라는 설정에서 부터
원래 의도 했던 바에 혼동을 주는 것 같으네요.
그 설정이 전체적으로 어떤 혹은 무엇을 겨냥하는 것인지...

그리고
전체 이야기가 느낌으로 '그냥' 이라는 단어인가요?

아니면 만남 자체가 대건이라는 친구의생일이기 때문인지..

여하간...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의 시높으로 느낌은 '허무'라는 단어 밖에...
마지막 소영의 어긋난 선물은
뭔가를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한데...
정확히 뭘 이야기하는 지 알수가 없네요...

짧은 사견입니다.
좀전에 어떤 시나리오 하나 읽고
간단히 쓸려다가 쓰기 시작하니
또 중간에 그만둘수도 없고..
글 쓰는 와중에 제가 쓰는 글들이
별로 인듯도 한 데...

에라 하고 그냥 올립니다.

참 그리고 디지털용 으로 찍으시려면
디지털용 이야기가 낳지 않은 가 싶네요.
즉 디지털로 찍을 때
가장 좋은 것은 풍부한 색감 표현과
싸게 먹힐 수 있는 후반 효과 등등이지요.

무엇으로 찍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작품의 의도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만약 색감의 변화를
술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취해가고
화기애애하고
등등의 부분을 디지털로 찍는 효과를 더해 가고 싶다면야
디지털이 좋겠지만...

단지 다른 이유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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