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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사람냄새에 취한건지..막걸리에 취한건지..

winslet
2001년 09월 23일 20시 38분 38초 8132 1
너무나 오랜만에 찾은 인사동..

천원짜리 투박한 컵을 두개 사고..

김아영 씨의 수묵담채화에 잠시 넋을 빼앗기고..

변두리 님의 과묵한 분위기에 반하고..

샌드맨 님의 썰렁한 농담에 웃어보고..

제다이 님의 기인같은 외모에 놀라고..

제다이 님의 이쁜 짝, 핑크메일 님의 털털함에 마음편해지고..

빈센트 님의 소년같은 웃음에 소소해지고..

모모 님의 왕언니같은 넉넉함에 안기고 싶어지고..


그 외 이름모를 분들..(죄송..ㅠㅠ)

막걸리에 취한건지 사람냄새에 취한건지

흥청흥청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아주오랜만에..

행복했더랬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ryoranki
2001.09.23 22:55
그랬었군요 그랬었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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