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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요즘 부산은.

mee4004
2001년 08월 23일 19시 36분 18초 5408 4
부산에 다녀 왔습니다.
작년 국제영화제때 이박삼일 가보고는 11개월만에 갔습니다.
일본으로 시집간다는 친구랑 올해 꼭 부산에 가자가자...한달을 끌다가 결국 다녀왔습니다.  
1박2일. 그나마 돌아댕기느라 차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지만
영화보러 간게 아니구 놀러 간거라서 그런지 더 즐거웠습니다.

부산은 많이 변했더군요.
영화제 때는 광안리, 해운대, 남포동 근처만 돌아댕기니까 잘몰랐는데...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5년전에 억수탕 촬영관계로 부산에서 근 3개월을 내내 살았는데 너무 많이 달라져서 (특히, 아파트가 무지 많이 생겼더라구요)
조금은 서운하고 그러면서도 좋아보이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각종 문화행사 덕분에 외지인들이 많이 와서 그러는지
예전과는 다르게(예전에 촬영때 섭외 다녀보면 엄청나게 불친절 했거든요) 아주 친절하시더라구요.
부산의 아줌마, 아저씨님들...감사합니다.

송정해수욕장 앞에서 하루 묵었는데,
바다가 좋더군요.  한산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몇몇 피서객들이 남아있어 허전하지도 않구요.

이번에 부산에서 새로 알고온 두가지를 알려드리죠.

첫번째, 회를 싸게 드실려면..광안리 회센타가서 1층에서 횟감을 산다음 올라가서 먹으면 되는데, 횟감을 살때 절때 서울말을 쓰지 말것.  
그래야 바가지 쓰지 않습니다.  (제친구랑 저는 약간 애를 좀 먹었습니다만...)
사실 회센타 뒤에 집판장에서 사면 좀 더 싸다는데 포장마차에서 먹어야 하고 몇가지 불편함은 있습니다.

둘째, 미포에 꼭 가보세요.
해운대 끝자락에...조선호텔쪽 말고 반대편 끝에 한국콘도 옆에 미포라고 표시된 곳이 있습니다.
빌리엘리어트란 영화를 보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주인공 빌리가 사는 동네 골목 끄트머리에 바다가 보이잖아요...
미포 입구가 그렇습니다.
가끔 술취하신 분들이 많이 익사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어쨌든 약간의 언덕 탓에 길 끝이 바다인것처럼 보입니다.
골목이 전부 음식점이라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지만...어쨌든
카메라 한번 돌려보고 싶은 그런 곳이더군요.
(카메라를 안가져 갔습니다...흑흑 ~)

어쨌든...늦여름에 간 부산...괜찮네요...
필커님들하고...오프...부산에서 하길 바라면...넘 욕심이 많을까여?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happybear
2001.08.23 20:25
난, 부산한번두 못가봤는뎅..ㅡㅡ^ 글구여~ 장학금은 학기말에 나온다네염..^^;; 우쩌져??
winslet
2001.08.23 21:46
훗..저는 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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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2001.08.24 11:12
하나 더 팁... 술 무진장 먹던지 날새게 놀았다면... 아침 7시 이전에 해운대 그랜드 호텔 사우나 가세요. 7시 이전엔 4천원 그 이후엔 8천원이가 12000원인가 하는 데 ... 제가 가본 사우나 중 최고... 홀라당 발가벗고 수평선 바라보며(통유리 수평선 쪽으로) 발아래 차들이 지나가는 풍경들... 끝내 줍니다. 여탕은 안가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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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si
2001.08.25 15:47
전, 부산놈인데도 바가지데... 어련하시겠습니까...
억수탕???혹시 탕안을찍은데가 우리동네란걸아십니까?
미포,청사포,구덕포가 해운대 3포거든요... 송정에서 청사포쪽으로가면 구덕포데... 거기는 죽임입니다...좀 좋거든요...( 개인취향) 제친구 아버지가 거기 대빵인데...고속버스엔진을 장착한 구덕포 유일무일한 쾌속정?을 가지고 계시죠...
고등학교때 쾌속정? 타고 낚시도 많이 했는디...
그리고 오프... 찬성... 와니도 좋아할겁니다...
그리고 저도 부산에 있습니다...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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