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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브리짓 존스의 일기>

vincent
2001년 07월 08일 04시 25분 51초 6015 1

무엇보다 브리짓 존스처럼 옷을 입지도 않고,
브리짓 존스처럼 전화로 수다 떠는걸 좋아하지도 않으며,
브리짓 존스처럼 다정한 게이 남자친구도 없고,
브리짓 존스 같은 안정된 직장도 없는데다가
브리짓 존스 같은 스릴 있는(실패하더라도) 연애 경험도 없고,
브리짓 존스처럼 훌륭한(?) 연애 조언자들로 구성된 친구들의 네트워크(!)도 구축하지 못했으며,
브리짓 존스처럼 혼자 살지도 않고,
브리짓 존스의 엄마와 우리 엄마는 전혀 다른 부류의 사람인데,
게다가 난 런던에 살지도 않는데.....
왜 다른 여자들처럼 나도 이 얘기가 내 얘기 같은 것일까.

읽다보면, 솔직하면서도 재치있게 까발려진 자기 내면을 마주 하고 깔깔대지 않을 요령이 없다.
영화화 되어, 이미 미국과 영국을 강타(?)하고, 2편 제작까지 모색되고 있다는 소문. 르네 젤뤼거가 브리짓 존스로 나온다지.
아, 기다려진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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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9000
2001.07.08 06:36
나 역시 브리짓 존스와 일치하는 부분 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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