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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낀것들..

photonbelt photonbelt
2001년 07월 01일 16시 51분 36초 5355 1

  몇년 전에 느낀 게 있는데...그게 아마 2년전에 학원에서 수업전에 좀 일찍와서
자리에 앉아 있다가 생각난 건데요...`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라는 멍청한 생각이 떠오
른 거에요...아마 옆에서 누가 들었다면 `의자에 앉아있지 뭘해'라는 말을 들었을지도 모 르겠네요..그런데요 나만의 생각일진 모르지만...웬지 뭐랄까..`내가 해야 될 일은 이게 아  닌데'또는`내가 있을 곳이 여기가 아닌데'라는 황당한 생각이 떠오른 거에요...
그게 뭔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으나...그런 막연한 생각이 떠오르는데...내참..
마치 내 집이 바다인데 마치 바닷가에 와서 거기가 내집인양 착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그리고 난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어야 하는데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는듯한 기분...`그럼 바다에 가서 헤엄치면 되잖아'라고 하시면 할말 없습니다만..^^
예를 들면 그렇다는 거구요... 내가 세상 이곳 저곳을 날아다니면 새였는데...지금은
새장속에 갇혀서 옛날의 하늘을 휘젖고 다니던 기억을 잊어버리고 새장이 있는 방안이 세상의 모든것이라고 만 알고 있는 그 새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분명히 세상은 더 넓고 크고 내가 지금보다 더 자유로웠던 존재였을 것 같다는 느낌.
자꾸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그 학원에서 떠오른 후 잘 잊혀지지가 않네요..
뭔가 항상 답답하고 내가 지금 열중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분명히 좋아서 하지만은
이것보다 더 재밌고 신나고 멋진게 있을거라는 생각..근데 그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서도 저사람들 눈에는 뭐가 보일까? 라는 생각...
물론 나의 눈에 비치는 것과 똑 같게지만...혹시 내눈에 빨같게 보이는 것이 그 사람눈에는
파랗게 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예를 들어 빨간 풍선을 보고 무슨 색으로 보이냐고 다른사람에게 묻는다면 당연히 빨갛게 보인다고 하겠죠...그런데 그 사람이 원래는
`파랗게 보여'라는 말이 내귀에는 `빨갛게 보여'라고 들린다면...그리고 내가 `빨갛게 보여'
라는 말이 상대방의 귀에는 `파랗게 보여'라는 말로 들린다면...진정한 세상의 색깔은 무엇일까...라는 좀 말도 않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네요..
참..할 일 없는 놈이구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뭐 어째든 아직도 간간히 그런 생각들이 들때가 있네요...
여기까지 읽으신 후에 `뭐야 이거'라고 생각이 드신 분들에겐 죄송함다^^

시간나서 한번 키보드 두들겨 봤습니당^^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hal9000
2001.07.04 02:56
바다에 들어가려고 바닷가로 간거고 하늘로 날으려고 커가는 거 아닐까.. 약속이 때때로 배신을 하기도 하지만 믿었다는 확신을 나쁘다고 말할수는 없잖아. 넌 잘 가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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