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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고나서...

699gi
2001년 06월 14일 17시 14분 36초 5500 1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로그인을 하고나서도 볼수 없어서 의아해했는데
운영자에게 물어볼 엄두는 하지도 못했다.
애꿎은 컴만 탓했다.

먼저 모모님의 수고에 감사드리고 감독님의 열린 자세에 또 감사드린다.
한가지 느낀것은 역시 모모님의 말씀대로 자신의 포지션에 따른 입장의 차이라는
점에서 다음부턴 중립적인 태도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그게 어떤건지는 모르지만 리포터가 그 방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의
가장 큰 약점이 그 자신도 반론을 필수 있다는거다.
아니,그의 의견을 제시할수도 있다는거다.
솔직히 촬영과 제작의 파트의 분들이 대화를 하다보니까 당연히 자신의
파트의 입장에서 대화를 한거에는 어쩔수 없었다.
일반의 리포터도 누군가를 인터뷰 할 때에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은 숙지를 하고 간다.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잘 알아 버리면 공개적으로는 나오지 않겠지만
인터뷰 현장의 묘한 기운이 감돌수 있을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상상을 해본다.
암튼 두 분다 많은 수고를 하셨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김영철 감독님은 많은 것을 희생하고 또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시는 분이니까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모모님도 이제 프로듀서로써 데뷰를 하시니까 모쪼록 열린 생각으로 좋은
영화를 만드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시 한 번 감사함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대충 서론에,인사까지는 여기까지만 전하고 정말로 하고 싶은 얘기를 지금부터
하고 싶은 얘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내용중에 민감한 부분인거 같은데 페이 문제에 대해 한 말씀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출부와 제작부의 페이 적정선을 정해놓은 상황이라
김감독님의 의견에 공감이 가는건 사실입니다.
즉.제작비 대비하에 막내의 적정선을 만든다는...

이 의견에 대해서는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무조건 김감독님의 의견에 찬성표를 던지는 그런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한 표준이라는것도 제작비 대비에 따른 책정입니다.
런닝 개런티는 솔직히 차치하고서라도 프리 단계에 따른 연출과 제작부의 (그러니까
다른 파트도 참가하는 요일수에 대비해 반드시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
일급제,주급제,또는 월급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책정이 되어야 합니다.

월급제도 프리 단계에서는 무리거 있을줄로 압니다.
나중에 표준계약서와 길드가 마련되면 보상을 받겠지만 적어도 프리 단계에서는
주급제나 일급제의 정착이 절실합니다.
월급제의 경우,그 한 달을 채우지 못한다면 그건 또 의미가 없어질겁니다.
1달 반이 프리 단계였다면 월급의 반을 더 주겠습니까?
주급제로 한다면 6주치의 페이를 받을수 잇겠지만 1달 반이면 한달치 밖에는
받을수 없습니다.
아무리 영화계가 개혁이 되고 스텝들의 처우가 개선이 되더라도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감안한다면 아예 처음부터 주급제로 해서
뒷탈없이 만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생각한 프리 단계에서의 임금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이제 좀 더 크게 각 팀별의 예를 들어봅니다.

예)))))

1억 짜리 영화가 있는데 만약에 연출부 막내가 100만원을 받았다고 칩시다.
또 그게 지금까지의 충무로의 방식이라고 합시다.
이건 어디까지나 예입니다......

세월이 바뀌고 지금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이 개선이 되고 난 후에는 분명 임금은
올라갈 것입니다.
근데 그 때가 되면 무슨 문제가 생기냐하면,지금도 그렇지만...
과연 얼마를 요구해야 할 것인가가 화두로 떠오를겁니다.
물론 다른 팀들의 예를 바탕으로 대충이라는 수치는 나오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 대충이라는 식의 계약은 없을겁니다.
그렇다면 내가 요구할 수 있는 임금은 어디까지일까?
이 문제는  어쩔 수 없이 기본적으로 막내의 최저 임금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10억 짜리 영화에선 과연 막내는 얼마를 요구할 수 있겠습니까?
1억 짜리에서는 100만원을 받았으니까 수치상으로는 1000만원을 요구해도
제작자는 할 말이 없을겁니다.
하지만 요구하는 입장에서도 막연하게 설득력 없이 그 수치상으로만 요구를 한다면
이건 문제가 있겠지요...
분명 제작자는 그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겁니다.
제작자가 아닌 저도 그런 상황이 오면 납득하기 힘들겠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을 해봅시다.
과연 그 1000만원의 돈이 큰 액수입니까?
기존 영화보다 제작비가 10배가 되는 영화라면 그만큼 기간도 길어진다는것은
누구나 알수 있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1000만원의 돈은 그리 많은 돈은 아닐겁니다.

제 얘기는 이런 식으로 제작비에 대비한 임금을 요구한다면 실로 합당한 요구가
되지 않을까 사려됩니다.
물론 그 기준은 한국 영화의 평균 제작비가 되겠지요.
현 싯점에서는 23억인가요?
암튼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야 될겁니다.

만약에 1억이 안되는 영화라면 100만원도 받아서는 안되겠지요.
전 우리 영화인들이 그렇게 편협하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정말 힘들게 찍고 제작비가 부족하고 한다면 무료로도 일을 해줄수 있는거 아닙니까?
물론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면 곤란하겠지요...

제가 감독님의 의견에 찬성을 한다는건 이런 부분의 의견이 공유되어서 말씀을 드린겁니다.
아마 감독님께서도 제작비에 대비한 임금요구가 가장 현실적이고 공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신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거라 믿습니다.
다만 저의 사견이니 오해는 말아주시길 당부 말씀 드립니다.

다음번엔 다른 파트에 대한 사견을 말씀드리도록 하죠.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ee4004
2001.06.17 11:55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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