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영화 제작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인데요...
>
>영화 촬영을 너무 너무 하고 싶어서 공부도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
>아주 옛날 부터 하고 싶었는데 그냥 꿈으로만  키워오다가
>
>지금은 내가 그렇게 하고 싶은 일이라면 도전을 해봐도 좋을것 같아서 도전해볼려구요...
>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정말 하고 싶은데...
>
>어떻게 도전을 해봐야 할지..
>
>많은 답변 부탁드려요..
>
******

가끔씩 이런 글들에 대한 답변을 어떻게 하는 지
궁금하기도 하는 데...

게시판 주욱 읽어 보면...
이런 류...
즉 질문 내용이 너무 추상적이라 어떻게 답해야 하는 지
황당 할 때가 있는 데...
저도 그냥 넘어 갈려다가
소모임 게시판 까지 글이 있는 것을 보고
혹은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 씁니다.

정확히 질문 내용이 뭔지를 모르겠네요.

하지만....

영화촬영이던 뭐던 맛보기 한번 해보세요....

뭐냐구요?

흠 일반 글 처럼 비디오로 찍어서 편집해보는 것이지요.

바트....(but) 그러나..
일상 생활 찍는 것보다
전 아주 유명한 작품을 그대로 모방해서 찍어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전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를 추천합니다.

거실에서 저녁에 공포감 느끼는 장면 있어요.
시계 종소리와 함께...
아마 한 3분 되려나?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고...)

당연 연기자 한명이니 동생 꼬셔서 찍어 봐도 되고
옛날 영화니까 (하고 비웃으며 접근했다가 큰일날껄요 ^^;)
아마 영화 촬영의 진수를 알게 될겁니다.

(샤워기 물줄기도 한번 찍어봐요.
도대체 렌즈에 물줄기 닿지 않고
어떻게 샤워기 물줄기를 정면으로 찍었지? 그 옛날에...
하면서 말입니다.)

참고로 히치콕 감독은 수학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컷트들을 정말 계산을 잘하지요.

전체 찍을 필요 없이
집 한번 크게 잡고(풀 숏)
거실에서 들어가는 거니까...

아마 찍어 보고
편집 (독같이 해보세요.. 시간 초단위 까지...)까지 해보면
왜 영화와 내가 찍은 것이랑 틀리지?
하는 의문이 들겁니다.

그리고 나면...
뭘 공부해야 하는 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요.

책방이나 도서관에 영화 관련 코너에서
뭐가 읽고 싶은 지 보입니다.

해보지 않고는 아무일도 할 수가 없지요...

도움이 되셨나요?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
글 마무리 할려다가...
학생분에게 너무 힘든 과젠가 싶어서 여기 자료 같이 올립니다.
자료는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한장면을
제가 분석해 놓은 것인 데요...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주인공 남자가 처음 정신 병원으로 가서
의사와 이야기 하는 장면인데...
(ㅋㅋ 에그 이야기 하는 장면... 우습군..
하시겠지만.. 캬캬....
한번 그대로 찍어 보세요._
자그마치 2~4초 간격으로
64컷트 입니다.. ^^;
말 나온김에 잡담...
"여인의 향기"의 최고의 명장면 탱고 추는 장면...
100커트가 넘더군요.... 140인가 세다가 포기...)

왜 이 영화가 잘만들어 졌는 지
그리고 각각의 숏들의 사이즈와
시간까지 되어 있으니...
대사 까지...
...

그대로 한번 찍어 보세요.
다시 말하지만 만만하게 보다간 큰코 다칩니다.
^^;

하지만 이것 읽어 보고 맘 안드시면...
맘에 드는 영화 골라서 그대로 찍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