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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의 별미재미 (1) 청진옥

wanie
2001년 05월 31일 16시 25분 38초 5524 3
                     < 해장국의 노포, 청진옥 >

     제법 맛이 있다, 전통이 있다 하면 으례 맛찾사들에게
   소문이 나기 마련이다. 물론 본인이 그 일원은 아니었으
   나 주위에 맛의 풍류를 유일낙으로 삼고 사는 인간들이
   몇몇 있었던 관계로 그들과의 경험을 약간만 꺼내볼까
   한다. 혹 필름메이커스에서 웬 음식타령이냐 타박코저 하
   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냥 참아라. (-_-) 아니면 자신의 유
   흥문화답사기를 올리시던지...... ^^;;

     해장국으로 유명한 청진동 - 정확한 동명이 아님을 밝
   힌다. - 골목으로 들어가자. 모르겠다면 농협 옆 골목을
   찾아라. 한 30~40보 발을 옮기다보면 서울관광호텔 - 역
   시 정확한 건 아니다. 본인이 마지막으로 갔던 것이 96년
   도인지라 가물가물하다. - 이 보일 것이다. 그 맞은 편이
   바로 해장국의 전통명문가라 불리는 청진옥이다.

     콩나물과 우거지에 선지를 더하고 된장을 푼 다음 살이
   넉넉히 붙은 공룡뼈 몇개가 얹혀 나오는 해장국(4천원)
   그리고 천엽 등의 건데기가 서운하지 않게 걸려나오는 내
   장탕(4천원이던가 5천원이던가), 쥑인다 안주감 수육내포
   (1만 5천원) 등이 이 집의 소수정예 메뉴이다. 가격은 95
    ~96년도 때 것이나 IMF를 감안한다면 그리 오르진 않았을
   것이다. 만약 올라서 탕 하나에 5천원 이상 받아 쳐먹으면
   원조고 **이고 없다. *** ** 없는 강도**들이니 절대 사먹지
   말 것을 당부한다.

     청진옥 맞은 편을 보면 청수옥인가 청일옥인가 하는 또
   다른 해장국집이 있는데 소문에 의하면 두 집이 형제란다.
   - 절대 소문일 뿐이다. 진실은 모른다. - 두 집의 맛을 비교해
   보거나 서로 원조라며 으르렁 대는 사이이니 주인아찌들 쌈
   붙여 보는 것도 한재미할 듯.

     좀 입맛이 다져지셨나 모르겠다. 다행이 필름메이커스엔
   나이 지긋한 분들이 많은 것 같으니 그들에게 걸맞는 메뉴가
   아니었나 싶다. 이제 강북을 한번 때렸으니 다음은 강남으로
   자리를 옮길란다. 그럼 맛있는 하루들 보내시길......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DI
2001.05.31 16:57
음...와니님의 추천을 따라서 맛 기행을 한번 해볼까하는..
mee4004
2001.06.03 04:54
기대가 큽니다...홍홍..
cultpyo
2004.04.21 18:20
그 두집 같은 식구 집 맞습니당..
참고로.. 연기자 집안 입ㄴ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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