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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빈...

꿈꾸는자
2001년 05월 30일 04시 35분 20초 5574 1
삶은 평생 공부하면서 살아간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오늘 오스트리아를 내내 돌아다녔습니다.
민빅집 아저씨가 가이드를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조금 급하게 돌아다니기는 했지만요.
내일은 혼자 나가서 미술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에서 하루종일 있을려구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프레타공원을 아침에 일어나 조깅을 하구
빵을 사서 내내 볼려구요...
이렇게 글로 적으니까 그리고 머릿속에 그리니까 낭만적으로 느껴지네요.
별로 그렇지는 않은데.. 하지만 빈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오늘 거내한 규모의 쉘부른 궁전, 베르사유궁전과 많이 비교된다구 그러더군요.
전 베르사유는 가보지 못했지만...
빈에는 정말 아름다운 조각상이 많아요.
아파트 벽에도 대리석에 문영이 있구요... 정말 구멍가게 하나도 예술작품입니다.
중앙묘지에 갔는데 그곳에 비석도 다들 조각상이 있어요.
다 달라요. 하나도 비슷한게 없구요. 무덤도 너무나 아름다워요.
오스트리아 사람들.. 아니 유럽사람들은 공동묘지를 죽은 이들의 아파트라구 생각한데요. 그래서 처음 들어갈때 15면치의 임대료를 내고 들어간답니다.
그리구 임대료를 안되면 딱지가 붙어요.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마지막 경고지요.
빨간색이. 그리구요. 우리는 각자의 무덤이 있잖아요. 근데 여기는 가족의 무덤이 하나예요. 아빠무덤위에 엄마 뭐 이런식으루 자식들... 그 관위에 다시 관을 관을 ...
비석위에 이름이 적혀 있어여.
그리구 참 가장 인상적이었던 비석은 무릎뼈위에 여자가 안겨 있어요.
남자가 먼저 죽었대요. 근데 그녀가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죽어서까지
그를 사랑하는 맘을 기리며.. 그를 잊지 못해서....
빈은 조용하고 아름답구요.. 곳곳에 아름다운 조각상이 너무 많아여..
다들 행복하세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uni592
2001.05.30 11:54
님... 사진 많이 찍어와요, 사진이라도 보며 얘기 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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