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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궁시렁...

montazu
2001년 05월 02일 01시 26분 07초 5645 1
어제 하루 잘들 쉬었는지...혹, 일을 하고 계신 불상사가 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
대종상도 그렇고, 스탭 개런티도 그렇고, 영화인 축제라는 말도 그렇고... 어느 것 하나 영화라는 것 안에서 나라는 존재감은 느껴지지 않네염.
얼마전에 누군가 그러더군요. "모제작자는 연출부는 고깃 덩어리라고 생각한다."고...
가끔 생각해보면 학벌을 떠나 영화계만큼 고급 인력을 함부로 대하는 곳은 없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을 다녔건말았건, 학위가 있건 없건, 유학을 다녀왔건 말았건, 독립영화 건 충무로 건 영화를 하겠다고 덤벼든 사람들 모두가 나름대로 여느 직종에 뒤지지 않을만큼 공부도 하고, 연구도하는 데... 그에 반해 뒷받침해 주는 부분이 너무 없다는 거죠. 고급인력을 데려다 썩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스탭 스스로가 소외감까지 느껴야 한다면... 꽤 절망적이네염. 머, 그렇다고 해서 비관할 것 까진 없지만... 여기 있는 우리들부터 서로서로 존중하고, 함께 공부하고 연구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갈 생각을 하면 되겠죠. 지난 겨울 한창 한파에 시달리며 촬영 할 때 문득 생각이 들더군요.
연출부,제작부,촬영부,조명부,미술팀등의 막내들이 어쩌면 영화계를 이끌어 갈 사람들일텐데... 아직은 조직사회의 보수성을 고수하고 있는 충무로...
이따금 그런 소리도 듣습니다. "그래도 많이 나아진 거야..."
당연시하고 넘어 갈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에고... 두서없이 주절댔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habage
2001.05.02 13:07
그래도 나아졌다는 말보다 우리들은 정말 잘 해야겠죠...^^두서없는 말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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