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3,749 개

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오래간만에...

모모
2001년 01월 16일 22시 16분 17초 5574
넘 오래간만에 필름메이커스에 놀러왔네여.
촬영이라는 핑계로...  세트 준비하는 중에 잠시 짬이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못봤던 영화도 좀 보고, 오즈 회고전에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참, 장동건이 주연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가 며칠전 크랭크업을 했더군요.
그쪽팀에 진짜루 제 친구들이 하도 많아서 남의 영화같지가 않았는데 그림이
좋다고 소문은 자자합니다.
하지만 작업과정은 몹시 힘이 들었던가 봅니다.  
시대물에 액션이 가미되어 있으니...
언제나 시대극이라는것이 그렇지만.... 시대극일수록 더 많은 미술파트의 힘들이 필요한데 항상 예산이라는 문제로 그런부분들을 놓치는 때가 많아서... 그런면에서는 내맘의 풍금을 만들었던 이영재 감독님은 칭찬받으실 만하다고 생각합니다..(아낌없는 투자와 고집)

최근에는 영화경력은 늘어가는데 왜 영화제작이 점점 더 힘이드는가에 대해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었습니다.
항상 문제는 "준비" 인거 같습니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98% 준비된 영화를 하고싶스빈다.
2%의 부족은 영화의 더 나은 가능성을 위해 혹은 천재지변을 위해 남겨두고 싶군요.
철저히 준비하고 준비된 대로만 만들어간다면 시간이나 인력이나 자금이나
아껴지는 부분이 무지무지 많을텐데...  훨씬 더 효율적으로 영화를 만들수 있을텐데

모두들 좀더 철저히 준비하며 살자구요.   영화든 인생이든  말이죠.  
1 / 688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