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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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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그곳이 그립다.

꿈꾸는자
2000년 11월 24일 11시 04분 00초 5755
아침에 일어나 형부 도시락 싸고, 아침을 차리고.. 반찬 걱정하고, 시장봐 오고,
점심, 저녁..... 재미있었다. 내가 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고.....
그런데.....

집에 내려온지 한 10일정도 된 듯하다.
조금씩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난 요리하는걸 너무 좋아하는데 왜 짜증이 날까 생각해 봤다.
그곳이 그리워서란 결론이 머릿속에서....
맨날 울구, 뛰구, 기운없어 하구, 잠도 잘 못자구, 잘때마다 심한 잠꼬대....
그러나 난 그곳이 좋다.
그립다.
화장실도 참아가며 헌팅을 하고, 우리가 원한는 컨셉의 남녀를 캐스팅하고,
스케줄을 정리하고.... 촬영날이 가까워오면 그 가슴 떨림....
이젠 한번 일해보고 나니 조금은 알것 같다.
그 긴장됨...
며칠만 있으면 서울에 올라가 일자리도 알아보고 내 작업도 하고 한텐데
왜 이리도 가슴이 답답한것인지....
언제부터가 내가 지금 와 있는 이곳은 호수같은 바다가 있는 이곳은
가끔 와서 잠깐 쉬다 가는 그런곳으로 내게 자리한지 오래인듯 하다.

자꾸만 이기적이 돼 가는 날 느낀다.
어제 중국에 계신 엄마께 전화를 했다.
" 정숙아.."
"아직 일도 안하는데 그냥 한 한달 언니 입덧이 끝날때까지 집에 좀 있어라"
하신다. 안그래도 갑갑함이 극도에 달한 내게....
난  엄마에게 막 화를 냈다.
엄마는 옛날에 우리 가졌을때 잘 견뎠잖아, 왜 일이 없어...
우리집에서 네가 제일 호강하며 살잖아....(엄마가)
넌 인정모티도 없나.....
사실 우리집에서 가장 편한 백성이 나란건 인정한다.
그리고 혼자한 4년의 자취생활로 난 많이 이기적이 된것도 사실이다.
가족이 이세상 무엇보다 소중하다는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난 늘 이런생각을 한다.
내가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한 길이 우리 부모님도 행복한 길...
난 내 모습에 당당해지고 싶다. 그리고우리 부모님께 잘사는 날 보여드리고 싶다.
머리가 아파온다. 일하면 명절도 없을텐데...(너무 빠른 걱정인가?)

늘 말하고 나면 뭔가 정리가 안되는 듯....
혼자한 넋두리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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