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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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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6시간이나 화장실을 참았다.

꿈꾸는자
2000년 10월 27일 21시 20분 17초 5585 1
어... 쌀것 같다....
그 생각보다 더 앞서는 생각.
5시까지 40개과가 넘는 이 학교를 다 돌아야한다는 사실.
9시부터 학교 모든 학과와 대학원을 헌팅....
촬영하면서 돌고 또 도는데 시간은 왜 그리도 빨리 가는지..
계단은 왜 그리도 많은지.
인문사화과학대학들은 다 같은 강의실들..
어떻게 차별화를 해야할지...
이리저리 헌팅을 하다보니 5시.
한곳이 남았다.
열나게 뛰어가 부탁한다.
"조교샘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곤 달려가 헌팅하고
그 과로 갔다.
음료수까지 내어주며 웃어주는 조교샘...

많은 사람들을 만나 똑같은 말들을 반복..
저는 디자인학부....홍보영화는요.....
입이 아프다. 그래도 좋다.
내내 뛰고 땀 흘리면서도... 귀찮아 하는 이들과 반기는 이들.
기다려도 안오는 이들. 바빠 죽겠는데... 짜증나게 교수회의가 어쩌고
하는 이들... 공문도 보냈는데... 못 받았다는 이들...
그래도 좋다.

화나서 눈물도 흘리고, 좋아 웃기도 하고 했지만...
그냥 좋다.
그냥.......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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