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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일기 시리즈 - 코라뮤 30

최강인절미
2021년 01월 26일 03시 14분 39초 128

 

https://youtu.be/S6a2YmoHlk4

 

최근에 공중파에서 노래를 활용하여 만든 콘텐츠들을 보면 기존에 mc와 패널들의 대화와 멘트들을 제거하고 노래가 나오는 부분만을 모아서 새로 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노래콘텐츠를 만드는 저로서는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하고, 왜 이런 변화가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무렇게나 해서 운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결과가 좋은 일부 소수의 콘텐츠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대다수의 노래 관련 콘텐츠가(유튜브의 인기 탭 외에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유튜브의 메인 페이지에 노출되는 콘텐츠들) 일러스트와 오디오 파일만 넣어 완성한 그런 노래 모음, 플레이 리스트 등을 만드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mc와 패널의 멘트와 반응 등을 활용한 영상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왜 이런 변화가 생긴걸까요? 한국인의 전국민 공통취미는 바로 노래듣기입니다. 그러면 한국 사람은 어떻게 노래를 듣고 있을까요? 음악 앨범 cd를 사서 듣는 것은 스마트폰 이후에 확연히 줄었습니다. 모바일 인터넷이 느린 시기에는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듣는 것이 어렵고 비쌌지만 모바일 인터넷의 속도가 빨라지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데이터 이용을 위한 비용 부담이 줄면서 스마트폰에서 음원 스트리밍으로 노래를 듣는 사람이 대부분인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어떨까요? 2020년 9월 언론사 뉴스를 보면 국내 스트리밍 사이트의 시장 비중은 멜론, 지니, 플로, 유튜브 뮤직 순서로 크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멜론, 지니, 플로의 비중을 합치면 전체 시장의 80%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유튜브는 노래가 아닌, 노래가 없는 영상 콘텐츠만을 보러 사람들이 접속할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는 사람은 유튜브의 프리미엄 서비스 월정액제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는 데 광고없이 보기를 원하는 시청자입니다. 이 분들은 스마트폰에서 영상 콘텐츠의 백그라운드 재생(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영상이나 음악이 재생되는 것)이 가능하기에 노래를 활용한 콘텐츠를 볼 때 시각적인 요소에 큰 비중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오디오 스트리밍 산업에서 그 비중 또한 적은게 현실입니다. 즉,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유튜브 뮤직의 비중은 낮다는 점, 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유튜브에서 노래를 활용한 콘텐츠가 많고 콘텐츠를 많이 보는 시청자는 광고를 넘기는게 싫어서 유튜브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려 할 것이기에 유튜브 뮤직의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영상을 제거하거나, 일러스트만 배경에 두고 노래만 나오는 콘텐츠 이야기로 돌아가면 해당 종류의 콘텐츠를 보는 시청자가 그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예능, 방송프로그램 중 노래를 활용한 영상콘텐츠를 보는 시청자들이 화면, 멘트를 배제한채 노래만 올라온 영상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관심을 갖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 의견이나 정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니다.)

그런 시청자들의 변화를 인지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쪽에서는 영상도 다찍었고 잘 올렸지만 해당 영상 콘텐츠에서 영상부분을 제거하고 오디오부분에 맞는 감성의 일러스트를 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전국트롯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예슬 가수의 파일을 만져서 올릴 예정입니다. 바로는 아니더라도 꼭 만들겠습니다.

그렇게 만든 영상으로 여러분들의 편안한 밤을 책임지는 코라뮤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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