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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안녕하세요? 가입 인사 겸 질문...

나의꿈은광고PD
2000년 08월 31일 11시 52분 19초 5259 6
안녕하세요? 가입 인사 드려요. 저는 부산에 사는 김윤희라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구요. 전 PD가 되고 싶어요. 아이디는 광고PD라고 해놓았지만 어떤 매개체를 이용하는 나 자신과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살고 싶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이 홈페이지를 추천해 주셨어요. 아직 어려서 꿈을 위해 하고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곳의 회원으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DI
2000.08.31 16:31
안녕하세요..윤희양..^^.
제가 나이가 2배 이상은 많은것 같으니까(-_-;) 그냥 윤희양이라고 불러도 되겠죠?

광고PD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꿈을 일찍부터 가지고 있다는것이 참 좋아보입니다.
대학을 졸업할때까지도 무슨 일을 하며 살건지..인생의 목표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윤희양은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고..또 그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지금의 그런 마음을 끝까지 지켜가기 바랍니다.

하지만, 인생의 선배로써..또 광고일을 먼저 해본 사람으로써 몇가지의 조언을 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광고PD는 해본일이 없지만, CF의 연출, 조연출을 했었습니다.

첫째는, 일반 대중들이 광고라는것에 대해서 어떤 환상같은것을 가지고 있다는것이지요. 아마 그런 얘기들은 윤희양도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영화나 방송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광고는 겉에서 보는것과는 엄청나게 다릅니다.
광고는 예술이 아닙니다. 광고는 일종의 장사 수단일 뿐입니다.
윤희양은 아마도 TV 에서 본 멋진 광고들을 보면서 광고PD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을 겁니다. TTL이나 코카콜라나 무슨 패션 광고들 같은...
하지만 그것들이 광고의 전부는 아닙니다.
광고인들중의 대다수는 그저 평범한 과자 광고, 약 광고, 라면 광고, 등의 일을 하고있습니다.
윤희양도 나중에 광고PD가 되어도 꼭 패션광고같은 멋진 광고만 하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광고일이라는것은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것만 골라서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화감독이나 영화PD는 어느정도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고를수 있지만 광고는 대부분 그렇지 못합니다. 주어진 일은 가리지 않고 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재미없는 라면 광고건, 보청기 광고건... 그것이 진짜 프로 광고인입니다.
단순히 TV에 나오는 몇몇 멋진 광고들만을 보고 그 일을 하고싶어한다면,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광고일을 하기 위해서는 '광고'라는것 자체를 좋아해야 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광고는 예술이 아닙니다. 광고는 장사를 잘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라면광고가 유치하고, 약광고에 김민희나 차태현이 나오지 않는것은 그렇게 해야 더 '효과적인 좋은 광고가 되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광고라는것에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빨리 버릴수록 좋을겁니다.

둘째는, 윤희양이 지금 중학교2학년 이라면,
광고PD가 되기 위해서 광고 공부를 하고..그와 관련된 훈련을 하는것은 좀 성급하다는것입니다.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광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 그 전에 해야할 공부들이 있습니다.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것들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학교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건 당연히 해야 하는거구요.. 그외에도 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책도 많이 읽어야 하구요..영화도 많이 보고..연극도 많이 보고..공연..전시회..
그런..기본적인것들이 갖추어진 다음에 광고에 대한 공부도 하고, 광고PD가 되기위한 구체적인 준비들을 해야합니다.
지금 윤희양은 학교 공부 열심히 해야하고 (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것들..쓸데없는것들이 아니예요..나중에 다 써먹어요. 지금 안하면 그때가서 후회합니다.) 자신의 기본적인 실력을 쌓아야 할때입니다.
그것은 나중에 할수있는 일이 아니예요.
다행히도 윤희양은 벌써 뚜렷한 목표가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더 유리하잖아요.

이건, 그냥 잔소리처럼 하는 소리들이 아니구요..제가 제 경험에서 배운것들입니다.
윤희양이 이 얘기들을 잘 이해하고 따라준다면 윤희양은 선배들이 굉장히 오랜 시간을 거쳐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비싸게 배운것들을 한순간에 터득하는게 됩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수 있는거죠.
하지만 그렇지 않고..맨날 똑같은 소리..또 공부나 하라는거군..하면, 다른 친구들과 같아지는거구요. 선배들이 겪었던 실수와 시행착오를 또 겪는겁니다.
그리고는 결국 위의 얘기들에 공감하게 될겁니다.

얘기가 좀 길어졌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광고'라는것이 정말로 좋은가?..재미없는 변비약 광고나, 무슨 투자신탁 광고 같은것도 재미있게 할수 있는가..잘 생각해봐야 한다는것.
그리고..아직은 광고 공부를 할때가 아니다..그 전에 먼저 해야할 공부들이 있다는것입니다.

윤희양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얘기들이었으면 좋겠네요.

아, 또 한가지..광고인들은 밤새는 일을 그야말로 밥먹듯이 합니다.
운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안 그러면 쓰러집니다.^^
venezia70
2000.08.31 14:06
글주에 부모님이 추천해줬다는 말에 더욱 놀라워요!!!히히히
전 외로이 웹서핑하다가 왔는뎅...부러워용!!전 나주에서 영화 공부하는 사나이입니당!!
이왕 가입했으니까영!!홍보 하나 할께영!!!돈버는 홍보글이 아니고용!!이번에 대학 영화제를 전남 나주 동신대에서 개최합니당!!이번이 6회라고 하던뎅(맞나???)긜고 10월달에 대동제를 여는뎅 거기에서 울과는 전국 청소녕 영상제를 개최하지영!!히히히
암튼 광고 PD꼭 되세용!!제 친구중에 광고 과 다니는 친구 있는뎅..이번에 들어가서 어무것두 모르는 친구입니당..히히히 소개 시켜주고 싶은뎅..어더할지 모르겠네영!!!
mysterieone
2000.08.31 13:40
>안녕하세요? 가입 인사 드려요. 저는 부산에 사는 김윤희라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구요. 전 PD가 되고 싶어요. 아이디는 광고PD라고 해놓았지만 어떤 매개체를 이용하는 나 자신과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살고 싶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이 홈페이지를 추천해 주셨어요. 아직 어려서 꿈을 위해 하고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곳의 회원으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문득 이곳에 들렸다가 글을 보았어요. 지금 중학생이라고요...... 음... 제가 드릴 수 있는 마음은 그냥 이겁니다. '상상력의 힘!'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 연극과 영화를 공부 중이에요. 물론 연출과 배우의 공부이기도 하죠. 기술적인 문제는 나중에 얼마든지 배울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제 말은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뭐 '무엇을 어떻게 주고 받을 것인가?'의 절실함. 나중에 보면 알거에요.

우선 중요한 것.
'나는 누구인가?'
'내 삶의 살아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등등...... 나에서 내 안 깊숙히에서 출발하는 것. 지금 중학생이니까 그 누구보다 빠를 수 있겠네요. 중 고등학교 동안 나를 알고 공부를 열심히 해 미래를 본다면......

그리고 정말 나중에 광고 pd가 된다면 정말 중요한 것.
바로 상상력.
아까도 이야기했죠. 하하하......

지금은 마음 가득히 풍성한 상상력을 길러보는게 어떨지요...... 기술적인 문제는 나중에 금방 알 수 있을 거에요. 마치 인터넸을 모르다가 해보면 금방 알게 되는 것처럼...... 지금은 마음이 풍성한 것이 좋죠. 내가 너무 많은 말을 하나?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래요. 급한것 보다는 충분한 준비가 나중에 더 큰 도움이 될거에요.

일기 쓰죠? 일상 속에서 가끔 메모 하죠? 책들도 많이 보죠? 책도 기술적인 딱딱한 책보다 지금은 풍부한 상상력을 주고 받는 책이 좋다고 생각해요. 시, 잠언, 에세이, 수필, 소설 등등... 전공의 책들은 나중에 봐도 충분해요. 지금은 답답하겠지만......

저는 항상 지금도 메모지와 연필을 지니고 다녀요. 언제 어디서든 내게 의미있는 존재들을 그리기도 하고 글로 쓰기도 하죠......

그럼 안녕! 하루 하루 좋은 시간 되고요 지금 해야 하는 일들 잊지말고 편하게 하고요 앞으로 마음의 풍성한 준비를 한다면 좋은 만남들이 바라지 않아도 자연스레 다가올 거에요. 제가 장담하죠.

Profile
jelsomina
2000.08.31 17:45
>>안녕하세요? 가입 인사 드려요. 저는 부산에 사는 김윤희라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구요. 전 PD가 되고 싶어요. 아이디는 광고PD라고 해놓았지만 어떤 매개체를 이용하는 나 자신과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살고 싶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이 홈페이지를 추천해 주셨어요. 아직 어려서 꿈을 위해 하고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곳의 회원으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중하교 2학년 다니는 조카가 있지요.
요즘  우리 조카는 강타 오빠가 너무 좋아서 탈이지만..
잠시 지나가는 통과의례라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윗 분들이 좋은 얘기 해주셨는데 잘 읽어보셨나 몰겠네요 ...음
혹 하나 빠진것 같아서

윤희양.

지금은 광고가 하고 싶으시지만 아마 조금 시간이 지나가면
또 그 생각이 바뀔지도 모를겁니다.

아마 바뀌더라도 그 비슷한 일들을 생각하겠지요.

"음악"을 많이 들으세요..  

윤희양의 감성에,  상상력에, 많은 영향을 미칠겁니다.
쟝를를 불문하고 음악을 들으시는게 좋습니다.

왜 어른들이 트로트를 좋아하는지 잘 이해가 가시나요 ?

각 세대가 갖는 특성같은것도 있을겁니다.

제 친구는 몇년전 방황할때 영국 해안가에 가서 "배호의 노래"를 들었지요
배호의 노래가 무언지는 부모님이 아시겠지요 ? 여쭈어 보세요

음악은 참 넓습니다. 어디부터 들어야 할지도 모르고 ..
일부러 들을려고 하는것도 좋지 않아요.

그냥 들리는데로 ...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은 무엇이든지  좋을겁니다.

서양고전도 좋고.. 우리 가락들도 좋습니다.
너무 한때 유행하는 음악이나 ..그런건 피하세요
그리고 특정 분야의 음악만을 좋아하면서
그 외의 것들은 모두 음악이 아닌것처럼 그렇게 생각하지도 마세요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음악. 오랜세월 전해지는 음악.
그런걸 들으세요 ..

그런 정서를 느낄수 있는 영화를 추천한다면
"브레스트 호프" 혹은 아마데우스 같은것도 좋겠지요..
신나는걸로는 "그리스." 뮤지컬두 좋아요..

최고의 뮤지컬이라면
singing in the rain.. 이나 오즈의 마법사도 좋구요
사운드 오브 뮤직 두 좋구...

시절 지난 영화라고 하는 사람의 말은 듣지 마세요 ..
고전의 품격을 알게 됩니다.

소위컬트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들 제대로 된 의미도 아니지만 ..
별로 도움될건 없으니 그런것들에 너무 일찍부터 관심을 갖지 말구요

저도 음악을 잘모르고 다룰줄 아는 악기라고는 "기타" 밖에 없지만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 가 없습니다.
때론 존경스럽지요.

에밀 쿠스트리챠 라는 유명한 감독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영화를 만들지 않을댄 동네 술집에 나가서 연주를 한데요 ..

기타연주요 .. 그렇게 음악하면서 일하고 놀기도 하고 ...
그러다 영화가 하고 싶어지면... 영화를 만들지요 ..

인생이란건 참 멋있게 살수 있는겁니다.
선물 같은거지요.

영어로 "현재"가 "present"죠 ?

그 의미는 선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맞는때에 해야 할 맞는 일이 있는거지요..

다른 분들이 해주신 조언과 더불어  꼭 하나 더 참고하신다면 ..
음악을 가까이 하세요 .. 좋은 음악들 말이예요 ..














나의꿈은광고PD
2000.08.31 20:39
안녕하세요? 윤희예요.
음.... 일단 감사의 말씀을 정말 고개 숙여 드려야 겠죠? (-_-)(_ _)(^_^)(*^_^*)
히히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여러분들(이렇게 부르면 기분나쁘시죠? 근데 다른 말이 없어요...ㅠ.ㅠ 어르신들이라고 해야하냐요? 헤-)의 조언과 충고 잊지 않을께요. 음악두 열심히 듣구요 (저도 강타오빠 좋아하지만 최신 유행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몇년이 지나도 계속 들어요.) 공부도 열심히 할께요 (전교 80등 밖으로는 안떨어지도록 할께요 *참고:전교생 320명 정도)
정말 감사드리고요. 항상 행복하시길 빌어요!!!
venezia70
2000.09.01 20:42
야 인기 짱이당!!히히히 자주 오실거죠!!!자주 와서 친구 해영!!캬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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