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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일기 시리즈 - 코라뮤 26

최강인절미
2021년 01월 20일 00시 06분 22초 160

 

https://youtu.be/Pus0kPRtKoI

 

 

 

기획부터 섭외 그리고 촬영, 이후 후처리 등 콘텐츠를 중심에 두고 여러 분야의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슈들을 멀티태스킹으로 순간적으로 대응하며 해결해나갈 때 계획한대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날이 있습니다. 준비를 다해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언가 삔 그런 날 말입니다. 보통 촬영 중 카메라에 부착하는 마이크로 하거나 다른 외부 마이크를 준비하여 소리를 녹음합니다. 그렇게 녹음된 오디오 파일은 스테레오(좌우 양쪽에서 소리가 나는)로 오디오가 입력이되고 출력이 되게 만들어지지요. 그렇기에 편집 프로그램에 한개의 트랙에 촬영 , 녹음된 오디오를 넣더라도 좌우 양쪽으로 오디오가 출력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신경을 잘 안쓰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생깁니다. 현장에서 콘덴서 마이크로 녹음한 오디오 파일은 어떻게 처리가 될까요?  편집프로그램은 기존에 촬영한 영상, 오디오처럼 스테레오로인식할까요 아니면 모노(좌우 어느 한쪽 방향으로만 입출력되는)로 인식할까요? 이 부분을 놓친 상황이 있었습니다.

 

카메라에 추가로 부착한 마이크도 현장의 소리를 담아내는데 부족함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청 좋은 그런 기능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현장에서 따로 준비하는 외부 마이크로 녹음한 오디오 파일의 음질이 훨씬 더 좋지요. 그렇기에 외부 마이크로 만든 오디오 파일을 영상 콘텐츠의 메인 오디오로 사용하게됩니다. 그런데 바로 위의 문단에서 말한 것처럼 외부 마이크로 사용한 콘텐서 마이크로 녹음한 오디오 파일을 그대로 편집 프로그램의 한 트랙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편집을 다 마치고 올리고 난 뒤에서야 확인이 되었습니다. 바로 오디오의 좌우 처리 문제가 말입니다. 편집 후 올리고 나면 긴장했던게 풀리면서 주변을 신경쓰는게 줄어듭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긴장이 좀 풀린채로 체크하게되지요. 그런데 1차적으로 체크하는 과정에서 소리가 제대로 나고 싱크도 맞고 이펙트도 제대로 들어갔으니 괜찮네 하면서 넘어간 뒤에 추가로 다른 멤버가 체크하는 과정에서 오디오 문제를 확인한 상황이었습니다. 순간 멘붕이 옵니다. 수정이야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수정에 필요한 시간을 계산하면서 막막했습니다.

 

화질이 좋아지고 음질이 좋아지면서 영상파일, 오디오파일의 용량은 점점 더 커집니다. 그리고 파일이 커진 만큼 편집에 필요한 시간도 늘어납니다

(컴퓨터도 좋아지면서, 프로그램이 좋아지면서 그 시간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최종 편집 후 파일 출력을 위한 시간은 계속 늘어갑니다)

그렇기에 아차 하면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막막함을 느끼는 것이지요. 

 

여러분들은 아찔한 경험을 어떤 것을 해보셨을까요? 제가 짧은 기간이나마 겪으면서 아찔한 경험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종류는 다를지라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을거라 추측하면서 동시에 공감되는 느낌이 듭니다. 모두 파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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