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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일기 시리즈 - 코라뮤 23

최강인절미
2021년 01월 15일 02시 16분 50초 170

 

https://youtu.be/szObDpNpkg8

 

Stereotype, 한국어로는 고정관념이라는 단어입니다. 소방관, 간호사처럼 어떤 단어를 들었을 때 특정 성별, 계층, 나이, 직업군 등을 떠올리는 것 또한 고정관념에 해당합니다. 저도 드러머에 대해 고정관념이 있다는 것을 연주자들을 찾아보면서 알게되었습니다. 대중음악 연주에서 박자, 템포의 기준이 되는 드럼을 생각할 때 남자 연주자만을 떠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유튜브에만 해도 한국의 여자 드러머로 마녀드럼, 아연, 가니, 수빈, 장다인, 지니드럼님 등 많은 여자 드러머가 계셨고 제가 모르는 분야에도 많은 여자 드러머가 계실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만의 라소백님이 여자 드러머로 유명하시지만 한국에도 그에 못지않은 분들이 있으신 거지요.

그런데 여자 드러머 영상의 댓글을 보면 감탄과 응원의 댓글도 있지만, 부정적인 댓글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댓글은 여자 드러머의 박자가 틀렸다던지, 쇼맨십이 과하다던지 하는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비판은 여자 드러머이기에 받아야하는 비판이 아니라 합주의 기준이 되는 아주 중요한 드럼을 연주하는 사람이 받아야하는 비판이기에 마냥 틀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악기 소리를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들으며 혼자 연주하는 상황에서 박자를 절대적으로 맞게 연주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그 것을 정확히 하는 분들이 정말 잘하시는 것이긴 합니다. 실제 공연이나 합주 등의 연주에서 다른 악기의 강렬한 사운드에, 또는 치고 나가는 멜로디 등에 끌려가며 박자가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하는 등의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정확한 박자를 지키는 연주 실력은 어려우며 뛰어난 연주자가 드문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영상 속 "여자" 드러머 진경님은 혼자 연주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프로 밴드의 드러머로서 자기몫을 해내고 있는 분이십니다. 스프링스 밴드가 하는 대중 가요의 커버, 자작곡의 연주, 솔로 파트에서의 애드립과 퍼포먼스 모두 해내시는 "여자" 드러머가 아니라 "드러머"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있는 고정관념이 있다면 혹시 무엇일까요? 고정관념때문에 좋은 연주, 좋은 음악, 좋은 느낌들을 놓치고 있는건 아닐까요? 저도 고정관념 중에 하나를 인정하고 생각을 조금이라도 바꾸면서 기존에 모르던, 못느끼던 부분을 알게되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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