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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은 배우모집하면 안 되고, 보조출연자는 배우가 아니다!?

아웃사이더
2020년 04월 13일 14시 51분 01초 524 3

학원은 배우모집하면 안 되고, 보조출자는 배우가 아니다!?

 

 

학원 형태의 기획사(에이전시포함)에서 특정 드라마 이름을 붙이면서 비공개 모집에 지원을 했더니 카메라 미팅 있다고 면접을 유인한 뒤 소속, 수강 권유를 하는 곳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미지 단역이란 말을 쓰는 곳도 많고, 보조출연을 이미지단역이라 속이고 모집하는 경우도 허다하여 불편하다는 불평에 운영자님은 일단 학원 형태의 기획사, 이미지 단역 뽑아서 보조출연 시키는 곳, 모임 만들려고 하는 곳 등은 신고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하십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합니다. 반론도 아니고, 이의도 아닙니다. 저는 학원관계자도 아니고, 보조출연 업체도 아니고, 단체장도 아니고, 배우도 아닙니다. 곧 죽어도 필름메이커라고 우기는 사람일 뿐입니다.

 

 

먼저 학원의 배우모집 문제입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학원에서 배우를 모집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학원은 수강생을 모집하여 가르치고 돈을 받는 영리사업입니다. 당연히 모집을 해야지요. 나아가 더 많은 학원생을 모집하기 위하여 상업영화에 로비를 하고 진출시킬 배역을 확보해가면서 수강생모집을 합니다.

배우는 필름메이커가 사용합니다. 필름메이커 입장에서는 늘 참신한 신인을 찾느라 목이 마릅니다. 길거리에 나가보면 참신한 인재들 엄청 많습니다. 물론 카메라 들이대면 깨는 경우 생깁니다. 연기까지 잘하는 참신한 신인은 학원에 있습니다.

학원은 수강생모집으로 수익이 발생해 신나고, 배우는 극장상영목적인 상업영화와 공중파 드라마에 진출하여 신나고, 필름메이커는 연기 잘하는 참신한 신인을 찾아서 신나고, 관객은 새로운 작품과 스타를 보게 되어 신나는 것입니다.

수많은 스타들이 학원을 통해서 배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보조출연 문제입니다.

 

주연배우는 출연자 맞습니다. 그렇다면, 보조출연자는 출연자가 아닐까요? 주연배우가 엑스트라하면 안 되나요? 엑스트라가 주연하면 안 되나요? 엄밀히 따지면 보조출연은 배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주조연급만 배우일 수 있습니다. 엑스트라 하러 나갔다가 단역을 하고, 단역을 하러 나갔다가 엑스트라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조출연자들이 잘 보조해줘야 주조연이 사는 것이라는 사실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이미지 단역은 보조출연입니다. 대사 없는 이미지 출연이라고 하면 보조출연이 아니고 무엇이겠는지요? 보조출연자가 대사를 하기도 하지만 이미지 단역은 대사 없이 이미지만 출연한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학원이 배우모집을 하고, 엑스트라 조합장이 이미지 단역을 모집하여 보조 출연시키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 분야와 직업에 충실했을 뿐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사기꾼이라 하면서 분노하는 것은 명예훼손이고 모욕적인 폭행입니다.

 

문제는 학원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출연하려고 하는 프로배우들이 보는 사이트의 게시판에 무료로 광고를 하는 것이고 공지 또는 사전에 충분히 이해시키지 않은 설명부족입니다. 여기에 다리를 놓아준 사람에게 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심각하고 큰 문제입니다.

 

학원은 수강생을 모집하면 돈을 벌고, 배우들은 출연하면 돈을 버는 데 사이트 운영자는 돈을 벌지 못하고 돈과 시간을 써가면서 봉사만 한다면 이상하거나 잘못이라고 보이지 않습니까? 제가 볼 때는 매우 공정하지도 공평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이익을 보는 모든 사람들은 대가를 지불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모집을 하거나 기획사에서 모집을 하거나 에이전시에서 모집을 하거나 제작회사에서 모집을 하거나 감독이 직접 모집을 하거나 영화출연으로 이어지면 그만입니다.

 

다만, 학원은 학원이라고 하고, 에이전시는 에이전시라고 하고 모집을 해야 할 것입니다.

 

허위광고를 하고 돈만 챙기고 나몰라하거나 튀는 사건이 발생한 경우는 명백한 사기사건이니 이 같은 문제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모집게시판은 다양한 색깔과 형태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운영자 혼자 게시판을 다 관리 경영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게시판도 줄이고, 관리도 수월한 방법은 유료화하는 것입니다. 유료화하고 솔직하게 학원은 학원, 엑스트라 조합은 엑스트라 조합, 제작 감독은 제작 감독이라 하고 모집을 하는 것입니다.

 

돈을 내고 광고를 하고 각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것이니 모든 문제는 사이트 운영자가 책임질 것이 아니라 각자의 몫이 됩니다. 따라서 게시판도 줄어들 것이고 정리정돈도 될 것이고 불평불만도 적어질 것입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컬트레이너
2020.04.13 23:57
후...현실을 자꾸 호도하시려 하는듯한데...

우선...

작품 이름 걸고 수강생 모집하는건 '허위광고'에 해당하며, 사람들이 불편해하는곳들은 모두 이 '허위광고'로 인한 이익을 보고 있는 업체들입니다.

즉, 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처벌이 안되는 (학원으로 등록된 사업에서 수강생이 낸 돈 - 겉으로 보기엔) 상황이지만 내면을 보면 처음부터 수강생 모집을 하겠다고 광고하는게 아니라 엔터/작품 이름을 걸고 '오디션' 이라는 형식을 거친다는게 문제라는겁니다.

학원은 오디션을 안봅니다.

수강료만 내면 장땡이고, 수업 빠져도 연락조차 없는곳이 99.9999999999999% 입니다.

오디션? 수강료만 내면 되는 학원이 무슨 오디션입니까? 그러니 욕을 먹는거고 사기라고 하는겁니다. 법적으로 처벌조차 안되는 교묘한 수법의 지능형 범죄인데 이걸 옹호하시면 어쩌자는건지요.

회사 이름조차 아카데미 등의 학원임을 알 수 있는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운영하며, 수강생 모집을 오디션으로 말장난하는 업체들이 문제이고 그 문제를 제기했는데 엉뚱하게도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다구요?

~~드라마 오디션 <<--- 가보면 '우리랑 협력업체 어디 가서 연기 배우고 오면 출연시켜준다, 레슨비는 니가 내라' 라는식으로 해서 배우들 돈을 받아서 운영하는 업체들 많습니다. 더 웃긴건, 어쩌다 출연을 하게 되었을 경우 그 출연료조차 '현장학습료' 등의 명목으로 가져가고 안주는 업체까지도 있다는겁니다.

사기꾼이 눈에 보이게 대놓고 거짓말하고 강탈하나요? 어지간한 법조인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사기치는 수법 연구해서 사기꾼이 되는겁니다.

그런곳에 가지도 말라고 제발 속지 말라고...처음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글 올리며 함께 싸워온 세월이 10년이 넘는 제 입장에선 정말 맥빠지는 글이 올라왔군요.

후...

아무리 노력해도 어차피 사기 당할놈은 당하는거고, 심지어 그게 사기가 아니라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사람들까지도 존재하는 마당에...가끔은 그만둬야하나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옵니다.

아무리 도와줘봐야 내 생활엔 아무 보탬도 안돼고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돈도 안되는데...엉뚱하게 양아치 업체가 고소한다고 펄펄 뛰면서 협박전화질 하는것에 당하고 스트레스 받고...지인들 잘못될까봐 걱정돼서 도와주다가 세상에 존재하는게 맞나 궁금한 이상한 욕도 먹어보고...나 왜 이렇게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글이네요.

님...

정확하게 알고 있는게 아니라면 함부로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지금 이순간에도 엄청나게 많은 피해자들이 눈물짓고 있고,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상처받는 청소년이나 아역배우들은 더더욱 많습니다.

대놓고 어두운면을 다 까발려버릴수는 없습니다만...눈에 보이는, 뻔히 잘못된거란걸 알 수 있는것까지도 아니라고 포장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학원은 '배우모집을 하면 안됩니다.'

수강생 모집과 배우 모집은 다른겁니다. 이걸 같은선에 놓고 말하지 마세요. 제발 좀...
보컬트레이너
2020.04.14 00:03
한번 더 강조하는 의미로 비교해드리죠.

보컬학원이나 실용음악 학원이 가수 모집하는거 보셨습니까?

아나운서 학원에서 아나운서 시험을 (방송국도 아니면서) 자체적으로 보고 합격시키고 출근시키던가요?

자동차운전학원에서 운전 배울 사람을 모집해야지 카레이서 모집합니까?

제발 좀...말 되는 소리를 하시길.

유독 배우/모델 이쪽만 난장판입니다.

학원이라면서 이름도 학원이라고 안하고 다른 이름 걸어놓고, 교묘하게 말장난 하면서, 작품 오디션 혹은 엔터 오디션 타이틀 걸어서 애들 모아서는 '돈내고 배워라 그래야 출연시켜줘' 라고 하고 있는데...이걸 옹호하다니요.

이런식으로 현실 왜곡하고 호도하게 되면 또 피해자가 잔뜩 생길것이고...그 피해자들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는 어쩌라는건가요?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아닌건 아닌겁니다. 아닌걸 맞을수도 있다고 포장하지 마세요.

학원에서 배우모집하면 안됩니다. 할수도 있지..가 아니란 말입니다.
Profile
dongmusic
2020.04.14 00:43
경험자 입니다. 실제 ooo작품들 지원하면 이미지는 좋은데 아쉽다며 수강 권유를 합니다. 한번 글을 올린뒤 일부러 그런곳 지원하는데 연락 조차 없더군여 ㅋㅌㅋㅌ. 학원을 안다니고 잘하는 사람도 많고. 옛날 학원없던시절은요?? 돈없으면 배우지도 말고 연기도 하지말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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