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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하는 자와 응모하는 자의 갈등과 대립, 이것은 총성 없는 전쟁인가?

필름박스
2020년 03월 10일 15시 44분 56초 523 6

모집하는 자와 응모하는 자의 갈등과 대립, 이것은 총성 없는 전쟁인가? 

 

 

이 사이트를 애용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의견 하나 올립니다. 

이 의견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참고는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응모하는 분들의 답답한 의혹이 담긴 게시판 글을 보고 그 답답한 의혹을  해소하고 바른 이해와 판단을 위해 참고를 드리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문제의 이야기는, 댓글을 막아놓고 모집하는 것은 무조건 나쁜 문제가 있고, 처음 들어본 회사는 수상하다는 느낌을 받은 글입니다. 

의견을 제시하고 댓글을 달아놓은 분들의 의견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예외는 있고 각자 다 사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 계통에 대한 이해와 아량이 필요한 분야기도 합니다. 

 

물론 의혹을 제시하고 악의의 댓글을 다는 입장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을 막은 채 모집하는 입장이나 듣도 보도 못한 회사나 사람의 입장도 있을 것입니다. 

 

먼저, 댓글을 왜 막을까요? 

배우를 모집하면서 문제가 있어서 막아놓는 것이 다일까요? 그렇다면 운영진에서 댓글 막는 것을 없애버리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운영진은 막지 않을까요? 모집을 하면서 댓글은 무조건 올릴 수 있도록 운영진이 틀을 만들어 놓으면 될 텐데 말입니다. 

 

댓글 막는 이유는 정당한 권리다?  

1. 댓글을 막는 것은 모집을 다하고 마감이 되었는데도 계속 응모가 이어지고 글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집 글을 삭제하고 싶어도 댓글이 하나라도 있으면 삭제가 안 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자유롭게 삭제하고 마감하려는 사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모집하는 글에 응원이나 칭찬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댓글은 보통 응원이나 칭찬이 아니라 모욕하고 비난하는 글이 많습니다. 모욕과 비난이 정확하다면 모르겠는데 오해가 많습니다. 

3. 댓글은 반드시 현명한 자만이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연기에 몰두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사람이 한가하게 정확하지 않은 판단으로 댓글을 달고 있을까요? 착오에 의한 의견을 댓글로 올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4. 악의적인 댓글을 달면 보는 사람이 각자 현명하게 판단하면 되는데 동요를 하고 확신하게 됩니다. 한번 확신의 오해가 시작되면 그걸 완전하게 다 이해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유는 더 많습니다만 언제든지 마감을 하고 삭제하려면 댓글을 막을 필요가 있습니다. 응원의 댓글은 없고 오해로 인한 비난의 글이 올라오면 해명의 기회도 없이 모집에 문제가 생깁니다. 제작의욕이 꺾이는 것은 물론입니다. 

댓글을 막는 것이 정당한 권리는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오해를 확산시키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는 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회사는 다 나쁘다?  

유명한 큰 회사는 이미 조직이 구성되어 있어서 반드시 이 곳만이 모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운영진마저 주연배우를 이 곳에서 뽑으면 수상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듣도 보도 못한 회사는 개인일 수도 있고 에이전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영화제작은 유명한 큰 회사만이 만들지 않습니다. 새로 등록해서 만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작은 회사가 모집해서 유명한 큰 회사로 인력을 보내기도 합니다. 

 

 

모집하는 자는 갑이고 응모하는 자는 무조건 을이 아닙니다. 적어도 이 곳에서는 말입니다. 

응모하는 자들이 대부분 연기 잘 하고, 개성 또는 미모가 출중하다고 보십니까? 누가 봐도 좀 떨어진, 연기자라고 할 수 없는 부족한 사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연기자가 아니고 배우가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훌륭한 연기자 배우로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연기가 안 되고, 누가 봐도 배우로서는 개성과 미모가 부족하다고 해서 모집하는 자가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너 같은 못 생긴 애가 배우라고? 연기도 못하면서 연기자라고 지원을 했어? 이렇게 막말을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지금은 댓글을 막을 정도로 나약하고, 듣도 보도 못한 회사에서 영화를 만든다고 해서 수상한 사람으로 낙인을 찍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댓글을 막으면서 응모하는 자들이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지만 최고의 제작자, 감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의혹의 표현과 자유로운 댓글이 이 계통의 부조리를 개선할 수 있는 작용을 상당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매장되는 선의의 사람도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연기하려고 응모하는 입장도 안타까운 사정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역시 모집하는 자도 열악한 환경에서 영화를 만들어 보려고 애 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응원해 주고,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는 댓글을 달아준다면 왜 댓글을 막아놓을까요? 그 동안 야유와 조롱을 보내지는 않으셨는지요? 오해와 비난으로 의욕을 밟아오지는 않으셨는지요? 자신의 이기적인 판단기준에서 비 추천을 눌러오지는 않으셨는지요? 

 

서로 비난하기보다 아량을 베풀어야합니다. 

댓글을 막았다면 이메일로 문의하면 됩니다. 이메일마저 막았다면 문제가 있다면 몰라도 댓글을 막았다고 무조건 배제해야 하는 것은 응모하는 자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비난, 오해, 매장 받을 짓은 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삭제의 자유를 위해서, 비난과 오해받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듣도 보도 못한 회사나 사람이라고 무조건 배제해야 하는 대상은 아닙니다. 응모하는 자들 또한 감독이나 제작자, 대중 앞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연기자 배우일 수도 있습니다.  

 

 

필름 메이커스는 모집하는 자와 응모하는 자들을 위해 고마운 다리입니다. 우리는 이 다리에 대해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을까요? 이 다리 위에서 정말 소중한 인연이 없었을까요? 

필름메이커스에 돈이라도 내야 할 만큼 은혜를 입고 있으면서도 서로 비난하고 오해만 하고 있다면 이 사이트를 모욕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분쟁이 일어나고 악의적인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 사이트에서나 있을 수 있습니다. 

필름메이커스에 감사하고 보답하는 것은 회원간 서로 비난하기보다 격려와 응원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모든 분야가 침체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코로19 감염자가 없기를! 서로 갈등과 대립이 아닌 격려와 응원을 하는 관계를 기도합니다. 

 

물론 이 의견이 상당 공감하거나 동의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판단력에 대한 명언을 남기고 물러갑니다. 

 

 

심판, 판단에 관한 금언 

0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의 평판이나 재산으로 그를 판단한다.(둑 드라 프랑수아 로슈푸코) 

0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 때까지 판단을 미룬다. (어니스트 딤네) 

0 명심하라. 판단이 약할 때는 편견이 강해진다. (카느 오하라) 

0 황금을 시험하는 것이 시금석이듯 모든 판단에는 정확하고 진실된 표준이 있어야 한다.(에필테투스) 

0 판단하기 전 그대의 마음을 비워 선입관이 없게 하라. 마음 속에 어떤 생각이 있든지 그대의 마음속의 자로 재면 잘못 재기 쉬우니라. 마치 황달병에 걸린 자는 모든 것이 노랗게 보이는 것과 같으리라. (필립 시드니 경) 

0 사람을 그의 외모나, 습관이나, 생김새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의 삶과 대화의 특성과 그의 행함으로 판단할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로 칭찬을 받는 것이 더 좋으니라.(로저 르스트랜지 경) 

0 성실한 판단으로 자신을 판단하고 사랑의 판단으로 남을 판단하라 (죤 M. 메이슨) 

0 판단은 마치 저울과 같고 증거는 추와 같다. 그러나 의지가 저울대의 형평을 유지한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균형 잡은 저울의 한쪽을 조금만 잡아당겨도 가벼운 쪽이 무겁게 나타난다. 이와 같이 사람을 판단하는 데도 조금만 선입견이 가미되면 저울이 가벼운 것이 무거운 것으로 나타나듯 형평을 완전히 잃게 된다. (리챠드 위틀리) 

0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우리 자신들을 판단하나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한 것으로 우리를 판단한다. (헨리 웨이즈워드 롱펠로우) 

0 인간은 누구나 남의 허물을 담는 주머니는 앞에 메고 다니나 자기의 허물을 주워 담는 주머니는 등에다 지고 다닌다. (김경선) 

0 인간이란 자신의 기억력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하여는 투덜대면서도 자신의 판단력 부족에 대하여는 불평하지 않는다. (둑 드 라 프랑수아 로슈푸코) 

0 슬기로운 자는 사건의 중요성에 의해 결정짓고, 성급한 자는 억누르는 강도에 따라 결정지으며, 교만한 자는 무가치한 손에 들려진 남용하는 세력의 경멸과 분노에 의해 결정짓는다. (에드먼드 버크) 

0 이웃에 대하여는 날카로운 눈으로 보나, 자신에 대하여는 두더쥐의 눈으로 본다. (쟝 드라 퐁테느) 

0 지식의 자리는 머리에 있고, 지혜의 자리는 마음에 있다. 우리가 바르게 느끼지 못한다면, 잘못 판단할 것은 뻔한 일이다.(윌리엄 헤즐리트) 

0 우리는 사람들 자체를 판단하지 않고, 우리와 어떤 관계에 있느냐에 따라 판단한다. (스베친 부인) 

0 어리석은 자는 어떤 일을 당하고 난 다음 그 사건에 의해 행동을 측량하고, 슬기로운 자들은 이성과 정당한 규칙에 의해 미리 판단한다. 어리석은 자는 행위를 판단하기 위해 결과를 살핀다. 나로 하여금 행위를 살피게 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게 하리라. (리챠드 힐) 

0 어떤 의견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사람에 대한 다른 사람의 판단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하여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반기를 들었고 내가 그렇게 했을 때마다 나는 그것을 몹시 쓰라리게 뉘우쳤다.(바르톨트 G.니부어) 

0 경솔하고 천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비웃고 조롱하며 그들과 다투고 경멸할지 모르나 자신에 대하여 어떤 존경심이 있는 자는 다른 사람을 천하게 생각하는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0 인간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느라 헛수고를 하고 오류를 범하며 쉽게 죄를 짓는 일이 간혹 있으나, 자신을 판단하고 살피는 데 있어서는 언제나 유종의 미를 충실하게 맺는다. (토마스 아 켐피스)

0 인간에 관한 우리의 판단에 있어서 광학의 법칙과는 상반된다. 우리 주위 가까이 있는 사물을 가장 희미하게 보는 것이다. (리챠드 워틀리) 

0 어떤 사람의 마음은 마치 오목 거울이나 볼록 거울처럼 생겨서 사물의 영상을 받으나 결코 사실 그대로 받지 않는 습성이 있다. (주베르) 

0 인간의 본질은 자기 자신의 일보다 남의 일은 더 잘 보며 더 잘 판단한다. (티렌티우스) 

0 결코 심판의 날을 잊지 마라. 어리석은 자들은 악한 일에 대한 심판은 더디며 이 땅에는 우연만 있고 공의가 없다고 생각하나 심판은 반드시 오며 비록 하루나 이틀 한 세기나 두 세기가 늦게 올지 모르나 인간에게 죽음이 있는 것처럼 분명히 심판이 있다. (토마스 칼라일)

  

0 마치 루터의 농부가 한 쪽으로 쓰러지는 것을 구해주자 다른 쪽으로 거꾸로 쓰러지는 것처럼 인간의 판단은 금하면 더하려 든다. (주세페 마치니) 

0 시대에 따라서가 아니라 그 장점에 따라서 모든 것을 판단하라.(필립 도머 스탠호프 체스터 필드 경) 

0 언제나 일에만 열중하는 자는 진정한 판단력을 가질 수 없다.(에드먼드 버크) 

0 인간의 판단은 오류에 빠지기 쉽다. (오비디우스) 

0 인간의 판단은 운명이 기대는 쪽으로 기울어진다. (죠지 채프먼) 

0 판단할 때 조급함은 죄이다. (푸블리우스 시루스) 

0 평범한 감각은 좀처럼 우리들을 나쁜 길로 이끌지 않는다.(에드워드 영) 

0 한사람의 냉정한 판단이 천 번의 조급한 협의회와 맞먹는 가치가 있다. (토마스 우드로 윌슨) 

 

 

 

 

판단하기 전 그대의 마음을 비워 선입관이 없게 하라.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있든지 그대의마음속의 자로 재로 재면 잘못 재기 쉬우니라. 마치 황달병에 걸린 자는 모든 것이 노랗게보이는 것과 같으니라. - 필립 시드니 경 -

 

 

 

자기가 얼마나 자주 타인을 오해하는가를 자각하고 있다면, 누구도 남들 앞에서 함부로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컬트레이너
2020.03.11 00:27

조금은 양쪽의 입장을 다 알고 있지만, 댓글 막아둔것에는 지원하지 말라고 글 쓴 사람으로서 반론을 제기합니다.

 

1. 차후 삭제를 위해서? - 이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군요. 어째서 '흔적을 지우려는' 것인가요?

 

- 마감이후에도 지원이 오기 때문이다?

 

- 메일 주소 등, 연락 받는곳에 관한 내용을 지우고, 제목을 수정하면 해결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왜 글 제목에 '마감되었습니다.' 혹은 (마감) 이런식으로 수정하고 끝낼까요?

 

2. 차후 삭제에 대해 한마디 더 하자면, 꼼꼼한 사람들은 '과거의 공지글까지도 다 확인하고 그 업체에 대한 판단 근거로 삼습니다.'

 

- 글을 자꾸 삭제하면 더더욱 신뢰하기 힘든 회사가 (또는 개인이)  되는겁니다.

 

3. 악플때문이다?

 

- 글쎄요. 모집글에 대놓고 악플 달린건 딱 한번 봤습니다. 제가 여기 (자주) 들락거린지 3년정도 되었고, 보았던 글이 최소 수천개는 됩니다만...댓글 자체가 안달리는게 90% 넘고, 나머지 10% 미만 댓글 달린것들도 대부분 '메일 용량 꽉 찼다네요 비워주세요'가 대부분입니다. 

 

- 댓글까지 굳이 달만큼 정성을 다해 공지글 확인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대충대충 보고 지원하는게 문제라면 모를까...현실에 맞지않는 그저 핑계에 불과합니다.

 

- 대다수 오해를 부르는 경우는 기존 포트폴리오가 없으면서 너무나도 거창한 광고이거나, 글 자체의 신빙성이 없거나, 필수정보가 누락되었다거나, 회사 정보를 아예 알 수 없는등 뭔가 많이 부족한 경우죠. 만약 단순 오해라면 그건 한두번의 해명이나 자료첨부로 충분히 해결됩니다.

 

- 악플과 조롱은 거의 본적이 없거니와 그런 이유때문에 댓글을 막았을거라 짐작되는 공고 또한 본 기억이 없습니다. 공고 자체에 하자가 있거나, 업체가 사고경력이 있는둥...댓글 막혀있는 공고는 그 자체로 이미 문제를 안고있는 경우만 수도없이 많이 봤습니다. 당연히 대다수 사람들은 본인 경험상 댓글 막아둔건 뭔가 캥기는게 있어서 막은거다..라고 예상할수밖에 없습니다.

 

- 특정업체글들을 링크하면 또 득달같이 달려와서 이러쿵 저러쿵 할것이 뻔해서 가져오지는 않겠습니다만, 지금 당장 찾을수 있는 모집공고중에 제가 알고 있는 양아치 업체나 개인만 해도 5개가 넘는군요. 그리고 그 업체들중 댓글 막지 않은곳이 하나도 없네요.

 

- 만에 하나 있을까말까한 선의의 피해자를 방지 하기 위해서 그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지원자들의 피해를 그냥 보고있을수 없었기에 댓글 막힌 글 보고 지원하지 말라는 얘기까지 직접적으로 하게 된겁니다.

 

- 왜 사람들이 신뢰하지 못할까에 대한 근본적 고민부터 먼저 해보셔야할듯 하네요.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차후 글 삭제??? 이건 제목에 (마감) 만 넣어도 바로 해결되는겁니다. 굳이 삭제할 필요가 없습니다.

필름박스
글쓴이
2020.03.11 01:36

상당 맞는 댓글입니다만 모집하는 입장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고 댓글이 전부 다 틀렸다는 말은 아닙니다.

위 댓글이 아니더라도 이미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생각하는 것처럼 다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핵심이고 결론입니다. 

마감이라고 하면 되는데 굳이 삭제하는 것은 정보를 보호하려는 이유도 있습니다. 남이 올린 시놉이나 기획의도만 봐도 비슷한 이야길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이것만이 아닙니다. 삭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삭제하는 이유가 여러분의 상상 범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믿고 싶으시면 그렇게 믿으시고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저는 예외가 있다는 말씀이고, 생각하는 것이 오해일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응모자의 입장에서는 자료 남기는 것이 좋은 것은 맞습니다. 다만 창작을 하는 사람, 경쟁을 해야 하는 아이디어맨은 아이디어를 보호 받고 싶기에 소재가 유출될 가능성을 없애는 것입니다. 

물론 시놉이나 기획의도 없는 내용을 삭제하는 것은 여러분의 의견이 전적으로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까지 곡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모집하는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응모하는 입장에서 참고사항입니다. 

보컬트레이너
2020.03.11 03:23
필름박스

*^^* 의도를 전혀 몰랐다기보다...바라보는 방향이 달랐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제자들 포함해서 지인들이 크고작은 사건들에 휘말릴때가 많다보니 (개인적으로 아무리 열심히 알려주고 주의를 주어도 실수하는 경우가 꽤 많더군요.) 이런 부분에 좀 더 예민한게 사실입니다.

 

아이디어 문제는 100% 공감합니다. 소재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하면서도 은근슬쩍 남의거 가져다 쓰는분들 많으니까요.

 

그렇다면 이런 절충은 어떨까요?

 

내용은 삭제하더라도 제목을 남겨두셔서 '아 이 업체는 이러저러한 일들을 해왔구나' 라고 인지할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랄까...

 

지우고 다시올리고를 계속 반복하시는분들을 보다보면 지원하는 입장에선 신뢰하기가 무척 힘든게 사실이거든요. (게다가 그 업체가 함께 일해본 분들은 알 수 있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은 어떤곳인지 이름조차 잘 모르는 소규모 업체의 경우엔 더 그렇습니다.)

 

어떤 작품들을 해왔는지 제목을 포함해 최소한의 정보나마 남겨두시면 지원자 입장에서도 확인하기 편하고, 아이디어 유출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댓글을 굳이 막는 부분에 대한건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소통 자체를 원천봉쇄하는것으로 보여서 말이죠. (개인적인 사담정도라면 모를까 공식적인 광고나 모집글은 원천봉쇄하는것에 대해 저는 부정적입니다. 저 또한 대표성은 없습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린것뿐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필름박스
글쓴이
2020.03.11 15:16

보컬트레이너님께서는 제자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선생님이실 텐데요, 제가 그런 선생님의 인격과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제자들의 실제경험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응모하는 입장의 손실, 피해를 줄여보고자 조언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잘못되었다고 따질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용기와 조언은 감사하지요.  

 

완전한 삭제보다 제목이라도 남기는 것이 어떠냐? 하는 대안에 대해 반론, 이의를 제기할 뜻은 없습니다만. 3년 이상을 넘나들면서 왜 그런 짓도 구경한 적이 없었겠습니까? 저부터 의혹이 생기더라고요. 이 영화 망했군! 망했어! 에서부터 .... 의혹은 아무리 답변을 해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법입니다. 깨끗하게 삭제하고 오디션에 참여하는 배우들, 내 식구들에게만 공유하는 이기주의자들이 자기 정보와 재산을 잘 지키더라고요.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배우들의 입장을 살펴본다면 참 안타깝고 유감이지요. 눈물 없이는 끝까지 온전하게 들어줄 수 없는 사정도 다 있을 것입니다. 

무명배우에서 유명배우로 진입하는 공식으로 도와주고 싶은 사람이 어디 한두 사람입니까? 알면서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도와주지 못하고 가슴 아파하는 심정도 이해해야할 필요는 없지만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 곳에서 옥신각신 하는 자체가 비주류의 영역에서 도토리 키 재기를 하는 것만 같아 서글퍼집니다. 

 

트레이너님은 이 곳을 3년 지켜보셨군요. 저는 지켜본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3년 이상 돈 한 푼 안 내고, 신세를 졌습니다. 3년 이상이라는 것은 6년, 9년 그 이상이 넘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3년 이내에는 모집 글에 악의적인 댓글은 거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남의 모집을 살펴보는 여유와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 전에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엄청. 비추천도 남용하여 유명감독이 진행하는 작품공지에도 비추천이 많아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도 어렴풋하게 기억이 납니다. 지금의 비추천은 상당 완화된 것입니다. 

악의적인 댓글이 많아 운영진께서는 굳이 돈까지 들여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지요. 돈까지 들여가면서. 

제 기억이 정확한지는 저도 불분명하지만 아마도 그래서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댓글 하나에 용기를 얻기도 하고, 댓글 하나에 죽고 싶기도 합니다. 

현재의 무명배우는 앞으로 스타가 되어 댓글을 받아보실 분들이 아니신지요? 배우 아닌 사람이 댓글을 달면 동요하지 말고 자신의 주관대로 처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겠지요?  

 

 

이 곳은 누구나 모집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엉터리가 많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잘못되었다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의하기 어려우실 것입니다만. 가끔 필름메이커스는 사기꾼이 많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저는 이 곳을 애용하는 사람으로서 그 말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은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말은 죽어도 하지 않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나쁜 사람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군사정부 시기에는 영화제작사가 20개사 밖에 없었습니다. 법으로 묶어버린 거지요. 명분은 그럴싸했습니다. 저질영화도 걱정했지만 ‘사기꾼들이 사기칠까봐!’ 입니다. 누구나 영화사를 등록하여 누구나 영화를 만들게 되면 개판이 될 줄 알았는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덕분에 누구든지, 나도 감독! 나도 배우! 되었습니다. 우려했던 사기가 더 늘어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군사정권처럼 사기 치는 게 두려워 끝없이 제한을 한다면 성장과 활성화는 멈추게 될 것입니다. 

이 곳에 사기를 치러 들어왔다가도 여러분의 언행에 감동이 되어 영화제작을 하고 여러분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빕니다. 인자하면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배우로서 활동하는 것도 안타깝지만 영화를 만들어야하는 입장도 험난합니다. 배우처럼 돈을 받고 시작하는 것은 없습니다. 끊임없이 돈이 들어갑니다. 남이 써준 대본을 보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늘 창작을 해야 합니다. 

 

탐크루즈님이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모든 연출,제작은 무명배우에게 소중한 기회와 댓가를 제공하는

정말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 수 없는 법입니다.

불의와 불공정을 못 본 채 하자는 말이 아니라

상대의 부족함과 흠을 이해하려는 노력없이

너무 집요하게 파고 들다가는 

무명배우들이 활약할 공간이 점점 없어질 지도 모릅니다.“ 

 

“서로를 사랑합시다.

서로를 이용해서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감사합시다.“

 

사람 앞은 어찌될지 모릅니다. 

여러분이 비난한 그 사람, 그 사기꾼이 언젠가 여러분을 빛나게 할 감독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영화를 하기 전에 사람부터 되고 봅시다. 

 

 

그렇습니다. 필름메이커스라는 다리는 분명 모집하는 자와 응모하는 자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든든한 다리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다. 

이 다리는 우리 모두가 좋은 다리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운영진 혼자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까요? 

삿대질하고 멱살도 잡고 피투성이로 비난하고 욕하면서요? 

탐크루즈님의 말씀처럼 서로 사랑하는 관계는 불가능할지라도 좋은 게 좋다고 좋은 말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척이라도 하면서 용기를 주는 것이 어떨까요? 

 

누가 연기도 안 되면서 연기하고 싶겠습니까? 연기 잘할 기회를 자꾸 줘야지요. 누가 아카데미상 받을 정도의 수준급 영화 안 만들고 싶겠습니까? 수준 높은 영화 만들 기회를 서로 도와줘야지요. 훼방할 것이 아니라. 사기 무섭다고 철저하게 봉쇄합니까? 코로나바이러스 막는 것도 아니고?  

 

숨을 쉴 수 없이 조용하고 지나치게 깨끗한 분위기는 물고기만 생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살 수 없습니다. 

 

 

“정의라고 생각한 그 정의가 누군가에게는 불의일 수도 있습니다.”   

 

 

보컬트레이너님, 탐크루즈님 코로나여파로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면 이런 갑론을박도 못하지요. 

 

 

동업자
2020.03.12 05:21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저는 사람을 구해야 하는 입장인데요.. 여기서는 별로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는 정도의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다툼이 있을 때마다 연기자 쪽보다는 만드는 쪽의 편을 들고 싶긴 하지만,

민주주의도 그렇고, 거의 모든 분야가 투쟁의 역사죠. 치고 받고 해야 어떤 균형점에

이르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이용해서 일 할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남의 표현을 제한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고 말이죠.. ㅋㅋㅋ

34dfdg4fd
2020.03.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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