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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도난> 필름메이커스 스탭모집을 통해 사기,도난을 당했습니다.

baby1323
2011년 07월 18일 03시 09분 56초 10081 6 1

2011년 7월12일. 오후12시경 남부터미널역 2번출구 500M 지점에서 일어난
 < 사기,절도 -  싯가 현금2000여만원정도> 사건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7월10일경. 필름메이커스에서 fot7979 아이디로 올라온 대형쇼핑몰 포토 구인글을 보고 fot7979@yahoo.co.kr 로 이력서를 보내고. 한통의 전화를 받음.
통화내용에서 유명연예인의 비밀리에 진행되는 쇼핑몰이므로 보안유지가 필수라고 하며,
7월12일 오후12시 남부터미널역 2번출구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잡음.
개인장비가 없었으므로, 렌탈업체에서 5D mark2 와 일명 아빠백통 70-200렌즈를 꼭 렌탈해올 것과 주민등록사본과 통장사본을 가져올것을 당부 받았음. 렌탈 금액은 영수증 처리하면 당일 일비와 렌탈 금액을 통장으로 입금해준다고 하였음.

 

당일. 7월12일. 오전 11시쯤. 렌트회사에서 5D mark2 와 아빠백통 70-200 렌즈를 렌탈하여. 오후12시 조금 넘어서 남부터미널역에 도착해서 fot7979 와 통화후. “할아버지한의원”앞으로 오라는 통보를 받음.
(*할아버지한의원은 이번 사기와는 무관함)

 

“할아버지한의원” 앞에 가니. 포토 남자2명(20대초반)과 조교복장을 한 선글라스와 모자. 빨간티셔츠와 카고바지를 입고 손에는 목장갑을한 fot7979 가 있었음.
 포토 남자2명과 나에게 fot7979가 만든 명찰과 큐시트를 건네며, 이 쇼핑몰의 대표가 연예인 여자3명(현장에서 3명 이름 들음) , 이 세명의 소속 회사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친분으로 비밀리에 진행하는 쇼핑몰이며, 절대적으로 비밀, 보안을 필요로 하고 있다. 대표가 내린 지시이며, 우린 대표의 지시에 따를 뿐이다. 우리를 따라 달라. 사무실은 3층에 있고, 사무실에 대표3명과 함께 기다리고 있을테니, 다른 쇼핑몰 스텝 30여명이 먼저 옆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으니, 식사를 하고 사무실 3층으로 오면, 다같이 차를 타고 남양주로 가서 셋트촬영을 하겠다. 라는 말과 함께. 카메라 3셋트를 가져감.

 

장비를 건네고, 카메라장비 3셋트면 무게도 어마어마한데. 남자 혼자서 장비를 들고 가는 뒷모습까지 보고, 돌아섰을 때 흠짓, 다른생각이 들어 나머지 포토 남자 2명에게 “장비들고 도망가는건아니겠죠?” 라는 말을 잠시 던졌지만, 반응이 너무 쎄해서. 바로 그 말을 고이 접어두고. 식당으로 향했다.

 

 fot7979 가 말한 식당으로 갔는데. 그곳은 기사식당 이었고, 그곳엔 택시기사들 4~5분 밖에 없었다. 이상해서 “혹시 여기 쇼핑몰 쪽에서 식당 애기해놓지 않았어요?” 라고 물으니. “무슨 소리 하시냐고” 라는 말에 바로  fot7979 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그때부터 전화를 받지 않음.
그리고 바로 사무실로 달려갔지만, 3층 사무실은 다른 사무실들 밖에 없었고,  fot7979 가 말한 쇼핑몰(연예인3명) 사무실은 없었다.
그제서야, 그 건물은 뒷문도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그 곳에 경비아저씨가 있어 빨간티셔츠를 목격했냐는 질문에 못봤다고 대답했기 때문에, 우리는 방도가 없었다.
그곳에서 10여분 기다린 후, 바로 경찰서에 신고.

 

이런저런 상황을 다시 되집어보면. 검색을 한다는 질문에 무슨 검사를 하겠다는 거냐고 되물었더니, 살짝 파르르 떨면서, “연예인분들이 보안을 중요시해서, 위에서 내려온 방침이기 때문에 저희는 들을 수 밖에 없는데, 요즘 GPS를 달고 계시는 분도 계시고, 이런저런 해서 검사를 해야됩니다” 라고 말을 하길래, 약간 이상하긴 했지만, 장갑을 낀 이유도, 우리에게 건넨 명찰에 지문이 묻지 않기 위함이었고, 선글라스도 눈을 가리기 위함이었다. 결국은 사기치려는놈한테 작정하고 당해먹은거다.

 

*
우리는 근처 남부터미널 파출소에 가서 신고접수를 했고, 지금 당장 캐논카메라 분실신고와, 핸드폰 번호, 그리고 CCTV 추적을 요구했지만.
그건 자기네파출소 권한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리라는 말만 4시간동안 들으며 기다려야했다.

캐논쪽에 확인해본결과, 무작정 시리얼넘버만 신고하는게 아니라, 파출소에서 도난신고서류를 받아 그 서류에 작성해야지만이 신고가 가능하다고 해서, 그것 조차도 접수하지 못했다.

결국 4시간동안 기다려서 조서를 쓰고 서초경찰서로 넘겨주었고, 
이렇게 오후12시에 일어난 사건을 저녁8시가 넘어서야 경찰서에서 사고접수를 일단락지었지만, 파출소에서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파출소에서는 도난신고접수를 받아 주지 않았다. 결국은 경찰서에서 일단 준비해준 도난신고접수증을 받아들고 캐논쪽에 연락을 취해 도난신고를 해볼 수 있는 방법만 들고 나온채.

렌탈업체와 애기를 하러 갔다.


카메라 렌탈업체쪽에과의 마무리는. 우리를 배려는 해주겠지만 무한정으로 기다려줄수는 없기 때문에, 1주일이라는시간을 줬고. 1주일 안에 똑같은 장비 구비, 혹은 그 금액에 달하는 금액을 반납해야한다는 조건을 받았다.

 

*
지금 시간 이후로, 영화,방송,촬영 혹은 그 외 종사 하시는 분들,혹은 학생분들이 더 피해보는 것을 막고자 이렇게 글을 쓰기도 하였고,
이 사람이 전당포에 물건을 넘길지, 중고거래를 해서 물건을 넘길지.
빠른시일내로 현금박치기를 할것같은데. 중고거래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시리얼번호는 필히 확인후 샀으면하고 도난신고가 되있으면 빨리 112에 신고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고.
어짜피 도난신고된 물건을 사면, 그 사람이 산 물건이 자기소유의 물건이 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히 시리얼번호 확인후 사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필름메이커스라는 운영사이트를 보니.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이곳은 네이버나 다음, 또는 씨네21처럼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개인이 비영리로 운영하는 동호회 사이트입니다.
관리자나 운영진들이 이곳의 운영과 관련해서 어떤 의무나 책임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름메이커스에 어떠한 의무나 책임도 물지 못합니다.

 

현재, 사기,절도를 당한 오늘의 피해자 3명은. 각개인당 싯가600~700만원 상당의 물품.
총 2000여만원 상당을 피해봤으며.

fot7979 라는 사람을 잡기까지 무기한정 기다릴 수밖에 없고, 이 사람을 잡더라도 카메라를 그대로 반납 받으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완벽한 인상착의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범인을 잡는데 도와달라는 말은 못하지만,
필름메이커스 혹은 그 외 사이트에서 알바를 하실 경우,
절대! 고가 물품, 혹은 그 외 자신의 물품은 절대적으로 자신의 품을 떠나선 안됨을 주의하시고, 일을 주는 업체의 사람이 모자,선글라서,장갑 착용시 절대적으로 100% 의심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충의인상착의는 키 178~180정도에, 까무잡잡한 피부에, 피부도 좋은편은 아닙니다. 치아배열이 고르지 않고. 질문을 많이한다면 입을 파르르 떨며 버벅일것입니다.

 

느낌상 fot7979는 이쪽업계에서 한두번이상은 일을 해본사람인것처럼, 식당(스탭들이 모여 식사를 먼저 하고 있다), 장비(꼭 오두막과 아빠백통이어야한다는 말 – 현재 두 장비는 각개 300만원이상의 고가품이다). 나눠준 패찰,큐시트 등등. 치밀하게 조사한것이겠지만, 관련업에일하지않고서야 할 수 없는 말들을 한 것 같고. 이력서를 받아 나이와 사진을 보고, 20대초반의 갓사회초년생들, 즉 만만한 상대들만 골라서 연락을 한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피해가 충분히 발생할수있을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일을 계기로, 범인을 잡고싶다고 우리 마음대로 무작정 바로 잡을수없다는것도 추가로 알게되었습니다..

 

*
사기꾼은 사기꾼대로. 잡혀도 돈이나,카메라를 뱉어나지 않으면 감방살이를 하게될거라는데.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 3명은. 무슨 죄가 있다고. 렌탈샵에서 렌탈한걸 그대로 현금,또는 카메라를 뱉어내야되는 직접적인 피해까지 보게 되는게. 너무 억울하네요.
피해자가 더 피해를 보는 지금 이 상황. 어이없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기억이 잘 안나요
2011.07.18 13:48

도대체 개념없는 이 댓글은 뭐니?  암튼 그 사기꾼 꼭 잡으셔서 피해를 최소화 하셨으면 좋겠네요.

blzzz313
2011.07.19 09:32

세상에! 이 나쁜 놈들! 정말 남 얘기 같지가 않네요...

Profile
drgdrum
2011.07.21 23:48

와~ 이런 개 후래자식들 같은 놈들...

 

이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
kyc5582
2011.07.24 01:06

아무튼 영화판에 양아치 새끼들이 섞여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니 적어도 한명정도는 그넘을 따라가 봤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적어도 영화판을 조금은 아는 새끼들이 그러한 사기를 저지른것 같습니다.

정말 답답한 일이네요.

빠른 원상회복이 되시기를...,

ESTACION
2011.07.25 00:17

벼룩의 간을 쏙쏙 잘도 빼먹네, 절도당한 장비들은 장물처리하는 전문 장물아비를 통해서 처리되겠죠, 요새는 이베이 같은데서도 거래할 수 있으니 해외에 팔아먹을 수도 있구요

Profile
vito
2011.08.02 02:29

이거 일주일 지나서 사건이 어떻게 해결됐나 궁금하네요.

부디 잘 해결됐기를 기대하면서 댓글 답니다.

 

이런 일들은 파출소에 가서 신고하는 것도 맞겠지만

좀 더 빠르고 효과적인 것은 사이버경찰에 신고를 하는 것입니다.

아이디를 만들었으면 남의 주민번호를 도용하지 않은 이상

범인의 단서가 남게 될텐데 그것만으로도 신상 정도는 알 수 있죠.

또한 전화번호를 통해서도 추적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 다시 신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파출서에서도 시간낭비하고 제대로 진행도 되지않아 많이 속상하셨겠네요.

저도 카메라를 눈앞에서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뒤통수가 싸해지는 그 느낌 잊지못하며 분실하신 분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더 이상 이런 일은 당하지 않으시겠지만

카메라라는 것은 전쟁터로 비유하자면 총과 같은 것이므로

절대로 남의 손에 넘겨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인터넷사기피해 정보공유사이트가 있던데 혹시 도움이 될지 몰라 남겨봅니다.

http://www.thecheat.co.kr/

 

그리고 여기 사이버경찰청 신고센터입니다. 참고하세요.

http://cyber112.police.go.kr/main/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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