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0 넘어서도 자기가 좋아하는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 고민을 한다는것만으로도 대단한거죠.
단, 자퇴는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연출, 배우, 미술 등 하고 싶은게 많으신데 구체적인 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지금 이건 아닌것 같아'라는 마음만 가지고 섣불리 자퇴하면 현실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런 리스크를 짊어지기보다 차라리 휴학계를 내던가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들 다양하게 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다고 볼 수 있는, 필메에 올라오는 학생작품 현장을 통해 배우 일을 해보셔도 좋겠고 연출부에 지원해서 관련 경험들을 해보시는것도 좋겠죠? 길은 다양합니다.
추가적으로 SNS에 올라오는 배우들... 현실을 들여다보면 참 힘들게 사는 분들 많습니다.
막연히 '하고 싶다'는 시선으로 볼 때와 내가 그 일을 통해서 '먹고살 수 있을까'는 별개거든요.
저도 경제학을 전공하고 배우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현장 나가면 심심찮게 듣는 소리가 "너는 언제든 취업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좋겠다"는 말입니다.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
정리하자면
1. 자퇴는 지극히 극단적인 선택. 차라리 휴학계를 추천
2. 아직 늦지 않았으니 본인이 하고싶은 것들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볼것
3. 충분한 경험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최우선순위라는 명확한 목표를 정해놓고 진로를 잡을것
4. 현실적인 보험(본인의 꿈을 향해 나아갈때, 수반되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하나 정도는 만들어 놓을것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