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바람인 줄 알았더니
달이었군요
그대 달인 줄 알았더니
별이었군요
그대 별인 줄 알았더니
꽃이었군요
그대는 말없이
소리도 없이
내 가슴에 핀 꽃입니다
-홍광일의 시집<가슴에 핀 꽃>중에서-
지금 세상에는 꽃이 피고 있네요
당신은 혹시 이해하실런지
슬픔이 슬픔으로 느껴져야 하는데
슬픔도 더 이상 슬픔이 되지 못하는 그 공간을
감춰두고 싶었던 내 사랑 그대가 가고난 뒤
텅 빈 계절을 서성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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