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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스님(펌) - 영화보다 쎈 이야기 3

jelsomina jelsomina
2001년 12월 07일 20시 56분 48초 6725 8
<지하철에서 스님과의 첫 만남>  

요새 핸드폰에 음성인식 하는거 있잖아요??  

예를들어 "돌대가리!" 하면 우리집에 전화걸리는거...  

(제 칭구중에 한명이 그런 핸드폰을 갖고 있는데...  

"ship쉑!" 하니깐 바로 제 안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울리더라구요........신기해라.)  

어느날 어디 갈일이 있어서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지하철에 엄~청 빤질빤질한 head의 스님이 타드라구요...  

나이는 한 30대 중반정도?  

물론 모두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지요..  

근데 스님 갑자기 터뿌하게 핸드폰을 빼들더니..  

"컥!컥! 헉! 후우~~"하고 목을 가다듬더군요..  

모하나?~ 하고 저랑 제주위사람들은 쳐다봤죠.  

핸드폰에 대고  

조용히 또박또박  

"쫄따구나와" 하더군요...  


띠리리~~  

"응~~ 잉구냐?? 나다......................"  

쿡쿡. 저랑 주위에 있던 사람들 막 웃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스님은 그치지 않으시더라구요.  

다시 한번,  

"주방장나와"  

띠리리~~  

"오.. 어머님? 저에요....................."  


캬캬캬. 저랑 주위에 있던 사람들 더 크게 웃습니다.  

그런데 아직 결정타가 남아있습니다.  

스님.  

전화를 끊고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시더군요.  

글구 분노에 찬 목소리로...  


"10쉑!"  


띠리리리~~~  

"여보세요? 주지스님?...................."  


컥컥컥. 저랑 주위에 있던 사람들 웃겨 죽을라구럽니다.  

어떤아저씨 웃다가 뒤통수 창문에 박고 땅바닥에 뒹굽니다.  

나이 지긋하신 흰머리 할버지.  

체통이고 뭐고 없습니다. 손뼉치고 웃습니다.  


그 스님 완죤 엽기스님임다..
젤소미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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