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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남자 떼어내기 BEST 20

sandman sandman
2001년 11월 16일 14시 41분 32초 6922 5
역사 이야기를 올려야 하는 데...
오늘은 그냥 머리가 무거워
무거운 얘기보다는 가벼운 이야기를...

혹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부산에 가신분들....
부산 명물 많이 먹고 오세요.
(부산 명물...
순대에 찍어 먹는 장...
자갈치 꼼장어...
대변의 멸치회...
사상 시외버스 터미널의 돼지 국밥...
법원 옆의 18번 완당집...
남포동의 할매국수
그 대로 길따라 올라가면 종이장 처럼 얇은 수제비...
연산동의 뽈찜...
영화 관광객들을 위한 태종대에 있는
곤포의 집 2층의 철판 요리...
복집(초원 부산등등.. 무지 많지요 ^^;)
그리고 지금이 제철이 능성어
(전어철에 같은 제철....능생이,- 광안 회타운 가면 지금은 좀 쌈)
등등등 많이 먹고 오세요....

아래는 펀글입니다.

싫은 남자 떼어내기 베스트 20
(마지막 항목은 여기 등급을 생각해서 삭제 합니다.
궁금하신분 개인적으로 메모 보내세요.)

1. 겨드랑이 털을 깍지 않고 기른 후,
어깨가 드러나는 짧은 나시를 입고남자를 만나러 나간다.
약속장소에 있는 남자를 향해 만세를 부른다.


2.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서 목에 키스마크을 하나 만든 후,
남자를 만나러 나간다.
다음날, 어깨쪽에 마크를 하나 더 만든 다음 남자를 만난다.
그 다음날, 귓볼 밑에 마크을 하나 더 만든다.
그 다음날은 옆구리.. 그 다음날은 발목.. 그 다음날은...
( * 주의 : 너무 오래 하다보면 그 친구와 이상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 )  

3. 돈까스를 먹으러 간다. 칼로 손톱 밑을 긁는다.
구두를 벗은 후 칼을 구두주걱으로 사용한다.
그 칼로 "제가 고기 잘라 드려요?"라고 말한다.

4. 길을 걷다가 깍두기 머리의 남자들이 보이면 손가락질을 하며
크게 웃는다. 그리고, 남자 뒤로 숨는다.
그 남자들이 다가오면
"그봐요. 제가 하지 말자고 했잖아요." 라고 말한다.

5. 극장에 간다.
의자위로 올라가서 무릎을 꿇고 뒤로 돌아 앉는다. 뒷자리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웃는다.

6. 김밥을 먹으러 간다.
김을 벗겨내고 속 내용물을 다 꺼낸 뒤에 밥만 먹는다.
김밥을 입에 넣는 남자를 징그럽다는 듯이 쳐다본다.

7. 시계를 보며 정확히 10분에 한번씩 박수를 1회 쎄게 친다.
그러다가 혼자 중얼거린다.
"그들이 오고 있어.. 그들이 오고 있어.."

8. 남자의 지갑을 보자고 한다.
돈을 꺼내서 자신의 지갑에 넣는다.
돈을 달라고 하면 치사하다는 듯 비웃는다.

9. 집에 전화를 건다.
남자 목소리로 "어머니, 저 열시쯤 들어갈께요."라고 말한다.
전화를 끊고 거울을 보며 얼굴을 살핀다.

10. 한달간 빨지 않고 방 구석에 처박아 놓아서 누렇게 바랜
브레지어를 착용하고 남자를 만나러 나간다.
어깨끈이 보이도록 한다.

11. 인형 뽑는 기계에서 인형을 뽑아 달라고 한다.
남자가 인형을 뽑아주면 칼로 인형의 배를 가른다.
"이 놈이 아니야!"라고 외친다.

12.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에 다녀온다.
화장실에 갔다온 뒤, 계속 오른손의 냄새를 맡아본다.
남자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화장지가 없더라구요."라고
대답한다.
솜사탕을 사서 오른손으로 한참 주무른 뒤 남자에게 건낸다.

13. 한밤중에 "할 말이 있어요."라며 남자를 불러낸다.
말 사진을 준다.

14. 걸으면서 남자의 그림자를 한번씩 힘껏 밟는다.
그리고, 자기의 그림자를 향해 손으로 브이자를 그려준다.

15. 펌푸를 하러 간다. 자기 발판은 내버려 두고
남자쪽 발판을 밟는다. 남자가 "자리 바꿀까요?"라고 말하면
"당신꺼나 똑바로 밟아요"라고 대답한다.

16. 걷다가 손에 들고있던 휴대폰에 대고 조용히 속삭인다.
"살 좀 빼.. 나 힘들잖아.." 계속 걷는다.

17. 술집에 간다.
소주를 한잔 마신 뒤 라이터를 켜고 불꽃을 향해 술을 내뿜는다.
마실 때마다 한다.

18. 커피숍에 앉아서 바닥에 침을 계속 뱉는다.
바닥에 더 이상 침을 뱉을 자리가 없어지면 재떨이에 뱉는다.
20회 뱉고 1회 물 마시며 계속 뱉는다.

19. 유리병에 개미를 세 마리 담아서 들고 나간다.
"다 먹고 이거 남았어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개미를 손가락질하며 크게 웃는다.

20. (삭제 항목입니다.
뭔 장식을 한 연후에 남자에게 "사랑해."  한다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지저분 합니다.

즐 감...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cinehopang
2001.11.17 22:46
진짜 웃겨요!!ㅋㅋ
marlowe71
2001.11.18 01:59
이중 몇가지는 왠지 사랑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몇가지'만... ㅡ_ㅡ; )
...우음.. 내 자신이 의심스러워진다... (11번.. 너무 사랑스러워.. ㅡ_ㅡ;;;)
vincent
2001.11.18 02:23
정말 귀여운 14번.
Profile
sandman
글쓴이
2001.11.18 21:10
정말 100인 100색이네요....
저런 상황에서 귀여움을 느끼다니....
사랑스러움 까지....
물론 한두번은 사랑 스럽겠지만...

글쎄...
내가 이상한 건가....
아님...
미리 알고 그래서 그런가....
...
단상...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보다
가벼운 이야기가 더 호응을 받는 것이
조폭이 흥행한 그런 이유인가....

그 만큼 이 사회가 어려운가요?
아님 다들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느끼는 가요?...
j&k
2001.11.19 23:14
샌드맨님에 대한 답변...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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