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거창하게 비밀이랄 것도 없지만
이 사실을 알고는 약간 씁쓸했던 느낌을 지울수 없더군요.

신사임당...
10만 양병설을 주장한 이율곡의 어머니 이시지요?
이율곡의 설명도 생략하겠습니다.

신사임당(존칭은 생략하겠읍니다^^;)의 이야기를 하기전
그 분의 우선 한자를 알아야 합니다.
申師任堂, 여기서 관심있게 봐야 할 글자가 스승 사(師)입니다.
저도 학교 다닐 때는 그냥 이름이려니 했는 데 그것이 아니더군요.
신씨는 임(?)을 스승으로 삼는 다란 뜻입니다.
무슨 뜻 일까요?

조선시대 여성들에게 태임(太任)과 태사(太　)는 좋은 어머니의 표본이었습니다.
( 으악 사 자를 열심히 만들었는 데 안 뜨네요..
女以 를 함께 쓴 글자입니다. 다시 조합.. 헉헉..)

즉 조선시대 태교는 태임(太任)과 태사(太　)라는 중국 여성을 모델로 했습니다.
이는 조선 사람들이 성인으로 추앙한 중국의 주나라의 건국사고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의 어머니였습니다.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이 누굴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

그들은 은(殷)나라 폭군 주(紂) 임금을 몰아 내고 중국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국가로
간주되는 주(周)나라를 세운 사람들입니다.
(헉헉.. ; 한자 입력하기 정말 힘들군요. ^^;)

즉, 신사임당(申師任堂)은 조선의 태임(太任)이란 뜻이죠.
사임당(師任堂) 당호 자체가 문왕(文王)의 어머니 태임(太任)을
스승으로 삼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알고 나니 좀 씁쓸했습니다.
저는... 조선시대의 사대주의는 이해하지만...
아주 휼륭하게 생각되고 가르침을 받았던 분의 이름 뜻이
중국의 황제의 어머니를
스승으로 삼겠다란 뜻이라니....


여기서 잠깐 퀴즈
조선 시대의 세자 (차기 왕이 될 사람)이 움직이면 수행하는
벼슬님들이 몇 일까요?



답은 14명입니다.
세자 거동시 앞서서 인도하고
수업할 때 선돌 아래서 호위하지요.
정 5,6,7,8품 각 2명씩
종 5,6,7,8품 각 2명씩이지요.
자세하게 서술하려는 데 옆에 쓰여진 한자를 보니
비명소리가 나네요..


* 제다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03-17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