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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를 한칼에 벤 김유신 장군은 검도 몇단일까?

sandman sandman
2001년 06월 22일 03시 40분 15초 9417 1 1
갑자기 시간이 멍해지네요...

우리가 흔히 넘겨 버리는 일들,,,,
그것들을 다시 뜯어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지요...

아래는 제가 말씀드린 저희 클럽(지금은 폐가가 된 클럽 ^^;)의 회원님이
쓴 글인 데 가볍고 또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예의상 글을 쓰신 분의 아이디는 그대로 남깁니다.
재밌게 읽으세요....

김유신 장군은 검도 몇 단 정도일까?   글: soundscape

검도, 혹은 검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이름이 ‘미야모토 무사시’가 아닌가 싶다. 특히 암류도에서 배를 젓는 노를 깍아 만든 목검 으로 당시 일본 제일의 검객인 시시끼꼬지로를 쓰러뜨린 일화는 유명하다.
일본의 전설적인 ‘칼의 영웅’ 이라할수 있는 미야모토 무사시는 현재의 검도로
따지면 몇단쯤 될까 하는 이러한 질문을 지금으로 부터 약30년전에 일본 검도계에서 컴퓨터에게 물어 본적이 있었다. 컴퓨터는 ‘강삼약사 (强三弱四) 라고 판명을 하였다. 즉, 삼단으로는 세고 사단으로는 약한 정도라고 답한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신라의 김 유신 장군은 검술이 어느 정도로 출중했을까?
기록을 통해 보면 김유신 장군은 검술이 아주뛰어 나다는 것을 알수있다. 그 예로,
김 유신 장군이 젊었을 당시 기생 ‘천관’의 집을 자주 드나들자 그의 어머니가 훈계를 하여 다시는 ‘천관’의 집에 가지 않기로 약속을 하였으나 자신이 술에 취해 잠든사이 그의 말이 습관처럼 ‘천관’의 집으로 김 유신을 싣고 갔다. 잠에서 깨어난 김 유신은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그 자리에서 자신의 말의 목을 베었다는 기록이 ‘동국여지승람’에 전해져 온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의 검술은 놀라운 것이다. 말 목의 굵기는 적어도 사람 목의 3배는 될 것이다. 지금 세계 어느 나라의 검도 고단자라도 말의 목을 한칼에 베어 넘길 사람이 있을까? 오직 베는 것만으로 단수를 메긴다면 가히 최고 단자에 속할것이다. 그러나 현제 검도는 아무리 뛰어나도 만 45세 전에는 8단에 승단하기는 힘들다. 연한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일화로 김 유신은 단석산에서 신검(神劍)을 얻어 큰 석굴에 들어가 그 신검으로 돌을 베면서 수련을 쌓았는데 그 베어진 돌들이 산같이 쌓여 지금도 그 돌들이 남아 있다고 한다. 또한 김 유신이 화랑들 중에 으뜸인 ‘국선’(國仙)이 되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전해져 오는 것을 보면 그의 검술 실력은 높은 경지에 있었음을 알수있다.


* 제다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03-17 20:4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ryoranki
2001.10.11 18:03
재밌어요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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