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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있는데요

MC보로로
2016년 01월 24일 15시 55분 20초 356 4

단편이고 학생작품이고 간에 자기 작품 찍는데 왜 같이 작업할 사람들을 무료로 구하는 글들이 많은지 이해가 안가서요 ;


많은돈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성의표시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자기일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걸 해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건가요??


단편 준비중인 현업 CG작업자로서 진짜 궁금해서여쭤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파란아게하
2016.01.24 23:14
'여기선 그래도 되니까' 그렇습니다.
자기일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는거 당연한거 '맞습니다'.
그래도 그걸 해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필름메이커스는 프로들만 정보교환 하는 곳이 아니라서
오히려 프로가 되지 못한 준프로, 아마추어들이 많고
그런 분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기회가 필요하죠.
감독 지망생인데 실력 없고, 돈도 없다 그래도 만들어보고 싶다
배우 지망생인데 실력 없고 경력도 없다 그래도 출연해보고 싶다
그런 분들이 서로 연락해서 작업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죠.

그럼 누군가는 옆에서 그걸 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니네는 그렇게라도 작업 한 번 해보는게 필요하잖아.
너 아니라도 하고 싶은 사람 많으니까, 싫으면 말고.
소위 열정페이죠.

저는 배우라서, 연출과 배우 간 관계에 대해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프로든 아마추어든 배우쪽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상품성이 있어서 제작자나 연출들이
서로 못데려가서 안달인 몇 명 스타배우들,
조연으로 여기저기 출연하는 배우들 말고는
촬영현장이 많지 않습니다.
그럴 때 경력 좀 되시는 배우분들이 페이 적어도 학생영화 하련다 하면
제일 아래 있는 경력 없는 배우지망생들은 기회를 얻을 수 없습니다.
경력도 실력도 없는데 어떻게 배역을 따냅니까.
그래서 별거 아닌 공고 하나에도 수십 수백통 씩 지원서가 쌓이죠.
'조기마감합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지원해서 깜짝 놀랐네요.' 이런 거 흔합니다.
결국 '노페이+오디션'까지 가는 거죠. 여기선 그래도 되니까.

여담으로,
어제 저녁 올라왔다가 자진삭제한 고등학생동아리 의 배우구인글이
비추천을 많이 받았던 이유도
'페이는 줄 수 없다','하지만 배우는 직접 불러 오디션을 봐서 뽑겠다'
'여기선 그래도 되니까' 하는 '다소 오만한 자세'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왠만한 노페이 글 봐도
그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이 그렇게라도 서로 만나면 되지 그런가보다
넘기는 편인데 저도 어제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댓글을 달았었네요.
Profile
byongwoon
2016.01.25 01:26
촬영스텝이든 연기자이든 그냥 그일이 좋아서 어떤대가를 바라지않고 하는 것을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당연히 받을건 받는 것이 옳지요.
MC보로로
글쓴이
2016.01.27 11:21
그렇군요.. 저는 개인 작품이라 제작비를 스스로 부담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페이는 '못드립니다'와 '성의표시는 하겠습니다'가 굉장히 다르게 들려서요

못드립니다 라는 단어를 너무 당당하게 쓰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Profile
byongwoon
2016.01.27 14:39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저는 무료기부는 하여도 헐값에 팔기는 싫어서요.요즈음 같은 세상에 상도를 벗어난 너무적은 성의의 표시는 아예 없는 것 만 못하니까요,상업의 무료출연 처럼 어떤 좋은일에 뜻을 같이해 무료로 동참하는것 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생각하여도 만원,이만원은 "옜다,만원",옜다,이만원"이렇게 들려서요.쉽게 말하면 헐값에 판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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