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4,254 개

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11년간의 연기 생활을 돌아봅니다...

열혈☆배우
2016년 01월 18일 18시 07분 47초 928 4

안녕하세요~

그냥 여기 자유게시판이라서 글한번 끄적대고 싶어서...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여러종류의 분들이시 겠지요?

물론 지금 저보다 잘해나아가고 계씬분들 보다는 이제 막 시작하는 남녀 배우 지망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끄적대 봅니다.


일단 연극과를 전공하며 연기를 접했고 학교에선 연극만 했었지요.

그렇다고 입시를 오래 준비 한것도 아니고 딱 3개월....그것도 군대를 미루기 위해 쫒기듯 입시를 준비했었지요.

그당시 군대에 가면 돌아올곳이 없었고...다신 연기를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시작된 학교 생활. 와~그 당시 그곳은 저에겐 별천지였습니다.

저보다 동생들인데 왜들 그렇게들 연기를 잘하던지...ㅎㅎ

단지 그들은 제게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동경의 대상이었죠.

저희 학교는 2년제라..ㅎㅎ조금 스케쥴이 빡셉니다..ㅎㅎ

그렇게 빡세게 학교를 다니며 열심히 연기를 했었드랬죠.

그렇게 3번의 작품에서 배우로 참여한후 저는 1학기를 남기고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전역후에 칼복학.다시 학교생활. 그리고 또 다시 힘든 나날들이었죠.

감찾는데 꽤 시간이 걸렸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1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졸업공연에서도 배우로 참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며 졸업을 앞두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전 학교 후배들과 복학한 동기들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가게 됩니다.

전부 알바를 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돈도없고 아무것도 없었지만...

현장에 나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미친듯이 오디션만 봤었습니다.

그렇게 오디션을 보다가 시작하게된 대학로에서의 첫 공연.

정말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여러가지를요..그러면서 저는 배우생활에 더욱더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간의 짧은 대학로생활을 마치고 저는 바로 영화계에 뛰어 들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때는 2008년 여름

영화오디션을 보기 위해서 여러가지 정보를 찾기만 하다가 2달이 훌쩍지나 9월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던 저였죠..지금이야 스마트폰도 있고 정보도 잘나오지만 그땐 정말 아무것도 없던....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건데 그전에 영화를 하셨던 분들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필만드는 법도 몰라서 A4용지에 사진 인화해서 붙이고 지도를 뽑아 싸인펜으로 동그라미 쳐가며..

1달간 하루도 쉬지 않고 프로필만 돌렸습니다.

그렇게 뛰어다니다가 드디어 첫오디션으로 보게 되었고..그것이 저의 데뷔작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첫데뷔작을 찍고 그 이후로 조금씩 알아가며 단편과 독립을 오가며 내공을 쌓았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밥도 굶어 보고 알바도 하며 열심히 뛰어 다녔습니다.

그렇게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저는 여러 단편과 독립영화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상업영화도 2편을 찍었었죠.

그리고 2015년이 저에게는 전화점이 되는 해가 되었고 현재까진 최고의 해라고 말씀드릴수 있겟네요..


2012년부터 시작한 연기스터디를 하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영화를 하루에 한편이상 보며

영화에 대한 지식을 쌓았고 2012년부터 프로필 투어도 제대로 다니기 시작했었지요.

그렇게 노력한 결과 2015년에만 6개의 상업영화와 2개의 독립영화 그리고 13개의 상업영화 오디션을 보았으며

2016년 현재 2개의 상업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대기중입니다.


노력하면 되는구나라는것을 느꼈습니다.

20대의 초중반의 배우분들 힘내십시오..!!!

당신들은 아직 젊잖아요~많은 기회가 올것이고 많은 배역들이 당신들에게 돌아갈거에요.

단, 그만큼의 본인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제가 2015년에만 저렇게 많은 작품을 하며 행복해 할수있었던건 이유가 있었다고 봅니다.

정말 미친듯이 발품 팔았습니다.

프로필을 1번낼거를 2번~3번을 내러 다녔습니다. 한곳에만요.

그렇게 한 제작사에만 저는 적어도 3번이상의 프로필을 내러 다녔습니다.

물론 저도 알바도 합니다.

피곤하죠...하지만 전 너무 하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없는 시간 쪼개가며 내러 다녔습니다.

그결과 2015년엔 단 한번의 알바도 하지 않고 영화만 찍어서 1년을 생활했습니다.

왜 안될까?라고 생각 하시지 마시고 본민만의 길을 만들어 보세요~!

저도 힘들었던 시기를 거치고 지금 정말 아주 조금 전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만족하지 못해서 프로필 투어며 연기스터디에서 연기연습이며 빠지지 않고

계속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의 소중한 배우들이잖아요~!!

모두모두 화이팅합시다..

새벽늦게 횡설수설 하며 끄적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파란아게하
2016.01.18 18:24
좋은 이야기 감사히 읽고 갑니다.
Profile
Actor0221
2016.01.18 23:54
정말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Profile
벌꿀
2016.01.19 10:54
멋지시네요 ㅎ 한번 뵙고싶을 정도에요 ㅎㅎ
세바
2016.08.07 20:03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대상이 특정되는 비방,폭로 등의 글은 삭제합니다 12
새글 선배님들~ 눈 덮인 풍경이 유명한 촬영 스팟 공유 부탁드립니다. 1 뽁음머리 2024.12.23 13
새글 촬영팀 써드/막내 들어가고 싶습니다! 필름부기 2024.12.23 23
새글 10만 이상 유튜브 채널에서 작곡가와 함께 활동할 여성 아티스트 찾습니다. 동물놀이터 2024.12.23 35
새글 드라마 피디 포폴 쌓는 고민 스펙타큘러스 2024.12.23 38
새글 제 첫 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2 Joshuafg 2024.12.23 50
새글 2024 12 22-헌재-윤석열에게 -송달로 인정하겠다-월요일 23일 - 1 pcps78 2024.12.22 67
새글 단편 영화제 수상시 이점 1 1839 2024.12.22 128
한국의 살길 .....한국영화...K뮤비의 탄생에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선택이 이니 도다리 2024.12.22 67
2024 12 22-우리는 한걸음씩 나아간다 pcps78 2024.12.22 14
고요한밤. 거룩한밤. 창원통기타 2024.12.22 22
이재명, 의외의 사실 2 세상에둘도없는 2024.12.22 121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드려요! 꼬낭낭용 2024.12.22 14
나라가 얼마나 썩었으면 1 세상에둘도없는 2024.12.22 98
변기막혔을때 원인 꼬낭낭용 2024.12.22 18
이제 막 시작한 고 3입니다 2 나무벌레 2024.12.21 90
드라마 동시녹음 막내 급구합니다! HanSound 2024.12.21 52
아파트 창원통기타 2024.12.21 38
선배님들, 헌법재판소에서 무사 탄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배우들이 뜻을 모아 영상을 만들어 ANDYJIN 2024.12.20 80
촬영팀 이나 조명팀 톡방 구합니다... 2 Sanghun 2024.12.20 138
유튜브 웹드라마 BGM 작곡 의뢰하고 싶습니다..! 모모필름 2024.12.20 41
1 / 713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