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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해상도가 지금보다 훨신 높아진다면..?

정징어
2015년 01월 25일 19시 13분 08초 422 1

안녕하십니까 영화과로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궁금한것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카메라의 해상도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진다면 영화 제작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라는 면접 질문이 있는데, 영화 제작과정에서 해상도...라... 저는 잘 몰라서요..ㅠㅠ도와주세요 영화선배님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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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가
2015.01.26 01:14
솔직히 영화과 질문으로 맞는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설마 똑똑하신 교수님들이 그런 질문할리가,.. 그리고 해상도에 대한 기초적인 부분은 님이 스스로 공부하셔야 똑똑한 냥반들의 귀를 충족시켜 드리지 않겠어요.

그냥반들이 듣고 싶은 답은 대충 아래와 같은 답이 가능할수가 있겠습니다

제작과정이라면 어디서 어디까지 일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pre/pro/post 의
지극히 일반적 제작과정과 현재의 영화상영시스템 만을 본다면 표면적으로는 크게 달라질건 없어 보이지만,...아마도 질문이 말하는 것은 앞으로 변화의 방향을 말하는것이겠지요.

그런 변화의 관점으로 말하자면, 제작 접근방식에 따라 변화의 폭이 전혀 다를수 있습니다. 기존의 워크플로가 편한 분들이야 그냥 편한 방식을 쓰면 될것이지만, 변화를 주고 싶다면 얼마든지...

가령 6k 나 8k 로 찍어서 내가 원하고 싶은 만큼의 화면 사이즈만을 선택적으로 사용할수 있다면?
쉽게 예를 들면 성능좋은 스맛폰 사진기로 넓게 찍어서 원하는 부분만 짤라서(크롭) 해서 사진으로 뽑는건 요즘엔 일반적이 잖아요, 사진으로 가능한데 영상으로 활용해 본다면,,호 재밋지요

또한 그런 화면사이즈는 촬영의 프레임밍 기술과 프레이밍의 사고 자체에도 변화를 줍니다.
화면 사이즈는 또한 영상의 프로젝션 기술과도 접목이 가능합니다.

가령 12k 가 곧 가능한다고 상상을 해봅시다. 12k 화질의 영상을 풀HD -TV로 본다면 그냥 히말라야 산이 넓게 보일꺼에요, 근데 점점 디지털로 줌인을 하는데 HD급 화질은 계속 유지된다고 상상해보세요.
어디까지 디지털 줌인이 될까요? 아마 산맥의 중간쯤 먹이를 찾아 떠돌아 다니는 외로운 표범의 단독 풀샷 까지도 풀HD 화질의 화질저하 없이 계속 줌인이 될겁니다. 삼각대 패닝이 아니라 그냥 내 멋대로 원하는 프레임으로 이동해도 화질은 그대로 풀hd....흠 자유롭네요. 샷은 딸랑 하나인데, 프레이밍의 결과물이 여러개나 나올수 있다? 와이드/미디움/풀샷을 한방에?

영상이 바뀌면 그 주변 모든 기술이 따라서 바뀝니다. 사운드 기술도 , 영상의 스케일과 함께 좀더 입체적 사운드 시스템으로 따라가줘야 하구요. 얼마전 cj 에서 만든 극장 옆벽을 활용하는 새로운 프로젝션기술과도 연동이 좀더 쉽것네요. 아하..스테레오 입체영상 늘어난 화질로 인해 그 입체효과의 증가도 기대되것네요.

프레이밍이 바뀌면서 편집에서 좀더 자유로운 사고가 필요한 시기가 올지도 모르지요. 이제 프레이밍은 촬영자 만의 절대권한이 아닌 편집가들도 늘어난 화면 사이즈에 맞춰 자기 편한대로 화면프레임을 바뀔수 있을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에도 4k 로 찍어 지멋대로 다시 디지털로 프레이밍해서 hd로 뽑는 기술은 현업에서도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촬영에 대한 프레이밍의 딱 하나의 예만 들어도 풍부한 변화가 가능합니다. 전반적인 변화를 틀을 생각한다면 상당하겠지요

하지만 주어진 기술에 대한 사용가능성과 실제 적용에 대한 부분은 이러한 기술적 시도를 누가 먼저 할것이고, 시청자나 청중은 어떻게 받아 들일것이냐 하는 시장의 수용력또한 변화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게 될것입니다.

예전에 처음 컬러TV 나왔을때, 사람들이 오히려 상당히 어색하게 받아들였지요. 그리고 컬러TV가 완전히 자리잡을때 까지 어느정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그런 기술적 개발욕구를 충족시키는것은 사용자의 "이유" 일것입니다. maybelle 님이 말하는것 처럼 그럴 이유가 없을수도 있고, 그 반대일수도 있을겁니다.

저역시도 4K 를 4K 프로젝션으로 처음보았을때는 놀라움과 동시에 어색했다는것을 부정하지 못하겠네요. 모든 새로운 기술은 기술적 뛰어남과 상관없이 넘어야될 수용의 벽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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