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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처럼 일 시키는 광고, 뮤비 제작사는 보시오

열받게하네
2014년 12월 17일 22시 29분 43초 2670 18 8

너무 열불이 나서 글 좀 적어봅니다.
필커 분들 동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필자는 매일 올라오는 광고, 뮤비 연출부 알바 구한다는 글 중 열에 여덟은 되는 양아치 제작사 글에 댓글을 달아왔다.
거진 페이는 10만원. 근데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촬영하는 것인지 적혀있지는 않다. 필자도 연출부 알바를 예전에 종종 나갔었고 썩어빠진 광고. 뮤비 제작사들에게 한마디하고자 앞장선다.
촬영. 조명 기타 등등의 팀은 촬영시간 12시간이 지나면 금액의 10%가 시간당 추가로 붙게 된다.
연출부 알바? 언제봤다고 반말 찍찍거리냐. 알바 알바 거리는데 촬영 조명 너네도 말만 프리랜서지 알바아니냐.
개양아치 제작사들은 연출부 알바를 개호구로 본다.
몇 시쯤 끝난다고 당일에 말은 해주지만 그 시간을 훨씬 웃돌아 날을 새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하고 10만원 주니까 고마워해라. 이런 식이다.
유명 뮤비 프로덕션은 날새서 촬영하고 숙소가서 눈 좀 붙인 다음에 다시 나와서 날새서 촬영하고 2회차니까 16만원 준댄다. 이게 사람이 운영하는 제작사 맞나? 돈도 많이 벌면서 알바비에서 그렇게 아끼고 싶냐?
10만원주니까 노예처럼 촬영끝날 때까지 일 시킬 수 있다고 당연시 생각하는 양아치들아! 반성해라.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뒤돌려차기
2014.12.18 09:26
열에 여덟은 양아치가 아니라 열에 아홉은 양아치에요.
제 경험상.
돈이 없으면 작업을 하질 말던가 돈도 없으면서 일을 가족이 아니라 족같이 부려먹으려고
해요.
코코맘맘
2014.12.18 10:14
우리가 무언가 대책이 필요해요
우리 영화인들이 더는 이런 데 놀아나지 않게
필커에 검증하는 사람을 뽑아 자체 삭제를 하던지 하는 방법을
관리자에게 건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슨 영화인들이
싸게 부려먹는 소모품이나고요

이런 것 선배들이 다 만들어 놓은 관행이에요
영화에서 자신들의 후배들, 스태프들 싸게 부려먹으니까
뮤비, 광고 이런 데서도 쉽게 싸고 손쉽게 부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정말 이런 현실이 슬퍼요
왜 이렇까지 돼버렸는지....
눈내리는날
2014.12.18 10:38
현장 경험과 경력을 쌓기위해, 배우기위해,
또는 현장에 있는 것 만으로도 즐거워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의 의지와 순수한 의도를
오히려 이용하는 업체가 많다는 걸 늘 느낍니다..
민min
2014.12.18 11:10
사탄의 시대입니다
사람이 죽든말든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잔인하고 악마같은 인간들이지요
이런 자들이 힘을 쥐면 김일성 히틀러 일제만행 침략전쟁 조폭두목 등의 악인으로 출현합니다
leverage
2014.12.18 11:34
연출부 알바 뛰는거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어쩔수 없이 먹고 살아야 하니까 하는건데
현장 나가면 노비 취급에 새벽에 끝나면 차비도 안주고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인들이 나서서 바꾸어야 해요
침묵은 중립이 아니라 악에 동조하는 겁니다.
나서서 바꿉시다~!
leverage
2014.12.18 11:39
대부분 업체들이 8~10만원 주고
거의 24시간 부려먹는데
이건 시급 3300원~4200원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대부분 차비도 지원안해주죠.
현재 최저시급 5210원이고 내년부터는 5580원인데

명백한 노동착취입니다
민min
2014.12.18 12:39
악마들입니다 그러다 천벌받죠
열받게하네
글쓴이
2014.12.18 12:47
다같이 나서서 양아치 제작사들 뜯어고치던가 여기에 발도 못내밀게해야 됩니다
삐누연누
2014.12.18 13:19
저도 한 글자 적어봅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프로덕션에서 피디로 근무 중 개인 사정으로 관두고 일반 직장을 다니는 사람입니다.

이런 글이 달리게 된 걸 보면서 한편으로 씁쓸하면서도 후배님들(?)이 진취적이라는 생각에 부럽기도 합니다. 근데 제작사에서 근무했던 배경을 가지고 작성자분 글 중에 잘못 알고 계신 부분들이 있어서 적으려 합니다.

작성자분이 적으신 것처럼 제작사들이 돈이 많지 않습니다. 겉은 화려할 뿐 속은 굶주렸죠. 속된 말로 빛 좋은 개살구입니다. 어느 분야나 상위 10프로는 자본금도 진행비도 많죠. 하지만 말 그대로 몇 프로 안됩니다.

또 하나, 현재 업계 단가가 최하 마지노선이라고 합니다. 피디로 근무하면서 알고 지내던 감독님들, 작업자, 피디님들 연말이라 연락해서 인사드리고 업계 근황을 여쭈어 보면 제작 단가가 내려갈 때로 내려가 일을 해도 안 남는 수준까지 왔다고 하더군요...
업체는 포화상태며 하루걸러 나자빠지는 회사들이 한둘이 아니랍니다...
여기 모든 분이 얘기하는 것처럼 녹녹치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현상황을 유지하는 것은 정당치 않죠... 분명히 개선되어야 합니다...
우리 선배님들이 이런 상황 속에서 이런 것들을 개선하려 노력 안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바뀌지 않는 벽들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작업 하는것은 무형의 제작물이기 때문에 공사현장처럼 유형의 모습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생각하기에는 뚝딱뚝딱하면 도깨비방망이처럼 만들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모릅니다. 그러니 단가가 낮아지고 단가가 낮으면 촬영일수도 적어지고 촬영일수가 적어지면 스케쥴이 빡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저런 24시간에 10만원이라는 현상이 일어날겁니다.

회사에서 점심 먹고 몇 자 끄적이다 보니 글에 두서가 없네요...
저도 언젠가는 제작사를 차리고 싶은 생각은 항상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제작사를 운영하게 되면 저는 이런 식의 처우는 안되게 노력해보겠습니다.
미래의 얘기지만요~~
민min
2014.12.19 19:52
삐누연누
그래서 사정이 어려우니 노동착취를 해도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은근히 어려운 사정을 빌미로 두둔하시는 것 같네요
몹시 불쾌합니다

왜 그러시는지 몰겠네요
고용주가 되면 어려운 사정 때문에 당연히 착취를 하겠다는 맘 같네요

글쓴이는
합당한 임금을 줄 것처럼 하면서 착취하는 고용주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님은
어려운 사정의 고용주를 좀 이해해달라 하고 있고요

서로 다른 이야긴데 연관짓고 계십니다

어려운 사정이라면 미리 그걸 밝히고 얼마 못 준다는 동의하에 서로 작업하면 됩니다

글쓴이는 위의 얘기가 아니라
정당한 금액 줄 것처럼 하면서 착취하는 고용주를 비판하고 있고요
nullnote
2014.12.19 23:36
삐누연누
글의 논지와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하시는거 같은데.. 그럼 제작사도 이틀 종일 일하고 15만원 남기고 제작 하라 하죠 ㅎㅎ? 말도안되는소리를 통쾌하게 하시네
열받게하네
글쓴이
2014.12.18 13:30
돈이 많지 않은 것과 알바비 덜 주고 24시간 부려먹는 건 좀 맞지 않은 이야기 같습니다.
nullnote
2014.12.19 23:39
촬영감독 구한다 써놓고 카메라 포함 13시간 부려먹고 15만원 주는 쓰레기들도 한둘이 아님.. 좀 적당히좀 했으면.. 그런인간들 내가 고용주되서 하루종일 부려먹고 시급 3천원 주면서 내 뒷돈 챙기고 반응 물어보고 싶다 진심
ghana78
2014.12.20 01:41
제작자만 욕할 건 아닙니다.
제작비 많이 쓰는 TVCF에서도 연출부 페이는 10입니다.
새는 돈들 참 많죠? 비리도 참 많고요..
리베이트랑 소품등 명목으로 후려치는 돈들....
돈버는사람들은 계속 벌고, 노동자들은 착취당하고..
밑에서 아무리 떠들어봤자 달라지는건 없지요?
어떻게하면 투명해질 수 있을까요...
저도 참 가슴이 아픕니다..
PDbeing
2014.12.20 20:17
뭐, 저는 "난 돈이 없으니 페이를 전혀 줄 수가 없다. 서로 품앗이 개념으로 하고, 현장 경험과 타이틀 획득에 만족해라. 돈 벌고 싶으면 취직해라. 영화하겠다는 사람들이 왜 페이타령이냐." 라고 하는 사람도 봤는걸요..
Profile
여의주몽
2019.01.21 12:32
PDbeing

엄청나군요;;; ㅎㄷㄷ

Profile
관리자
2014.12.21 23:25
게시판 이동 했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ljh699887
2015.04.24 13:52
솔직히 업계가 힘든건 알고 있지만 그걸 이해하고 양해하라는건 우리나라 광고 업계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전혀 좋은 글이 아니라고봅니다.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것에 대해 대응해야지만 우리나라 업계의 문제점이 고쳐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이쪽 업계로 공부해보고 현장 경험도 있기에 전혀 무지한 사람의 글이 아니니 한글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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