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세대가 쓰는 표현 중에는 듣기 괜찮은
것도 있지만 가끔은 듣기만 해도 거부감이 드는
말들이 있다.
예를 들면 “댕댕이”나 “띵작” 같은 말은 나름
귀엽고 정감 있는 느낌이라 크게 거슬리지 않는
다. 하지만 “킹받네”나 “마렵다”같은 표현은
들을 때마다 불편함이 느껴진다.
“킹받다”는 화가 난다는 뜻인데, 그냥 “열받다”
라고 해도 될 말을 굳이 저렇게까지 표현해야
하나 싶다. 어감도 강하고, ‘화’와 ‘킹(왕)’을
연결하는 논리적 연관성도 전혀 없다.
“마렵다”는 원래 생리적인 욕구를 나타내는 말
인데 요즘은 “○○가 마렵다”처럼 “○○하고
싶다”는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걸 배설과 연결하는 표현 방식이 듣기에 거북
하고, 솔직히 들을 때마다 불쾌하다.
(한마디로 무식해 보인다).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하고 새로운 표현이 등장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모든 신조어를
다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닌데,
이거 하나만 명심해도 중간이상은 갈 것이다.
"실수든 버릇이든, 말에 절대 욕을 섞지 마라."
내가 살아오면서 보니, 입에 욕달고 사는 사람
치고 제대로 된 사람 하나도 없었다.
아! 김어준은 예외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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