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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두고.... 참 후회막심이네요...

말띠남자 말띠남자
2013년 04월 23일 11시 10분 37초 2525 9

먼저 새로 오픈된 필커. 무엇보다 저에겐 가독성이 뛰어나네요^^


안녕하세요... 24살, 방송 관련 학과 졸업을 앞둔 남학생입니다.

패기랄까요... 고집을 꺾기 싫어서 선택했고, 아르바이트도 젊을 때 다양한 걸 해봐야 한다는 심정으로

음식점이나, 배달, 서빙 같은 일만 해왔구요...


졸업한 동기들, 졸업을 앞둔 동기들을 보니, 취업을 다들 해 놓은 상태고...

갓 전역 후 영화사 수업에 푹 빠져, 영화일을 하고 싶다 마음 먹고, 영화이론을 공부해왔지만,

한 권 한권 끝내고 느끼는 건 결국 우물안에서 한층 한층 우물만 높게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을 하기에 앞서, 그 일이 어떤 일이고, 적어도 윗 사수 분에 대한 호칭이나, 마음가짐,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가를 꼭 알아두고 일을 하는 편입니다...

아르바이트도 실수 하기 싫어서, 어떻게 일하나 지켜보면서 시작했었구요...

막상 막내로 영화일을 시작해야지 마음을 먹고 졸업을 앞두니.

아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답답해 지더군요....


선배님들, 제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젊은 나이, 실수도 하면서 부딪히며 

현장에 필요한 사람으로 커가는 게 당연한 일일까요?

누군가에게 민폐가 되기 싫다는 생각이 깊숙히 박혀있어서, 일이던 말이던, 굉장히 예민한 편입니다...

넋두리는 이정도로 끝내겠습니다...


봄을 타는 건지, 요즘 생각만 많아지네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리소
2013.04.23 16:49
또래로서 공감이 갑니다...
막막한 기분도 들고, 나아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는 안개속에 가려져, 이 길이 맞는건지 의심스럽지요... 꿈이 있는 20대라면 분야를 불문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혹자는 속도보다는 방향이라고 젊은이들에게 충고를 하는데, 제 생각엔 그 방향을 찾는것도 계속해서 움직여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그 끝이 다른방향이든, 원하는 결과든, 결론을 얻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인생을 많이 경험해 보지 않아 이렇다 할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만, 한번쯤은 뒤돌아 보는 여유를 가지고 쉬기도 하면서 꿈을 향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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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남자
글쓴이
2013.04.23 21:40
리소
감사합니다. 아직 제대로 움직여보지도 않은 제가 괜한 넋두리를 한 건 아닌가 싶었거든요.ㅠㅠ
열심히해서 현장에서 뵐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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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將-
2013.04.23 19:23
반대로 생각해보면 되요.

젊은나이에 알바도 잘해, 돈도 잘벌어, 사수들한테 이쁨 받고, 영화일도 천재적으로 잘해요. 돈도 넉넉히 있고 앞길이 짱짱해요.
그런 완벽한 사람이 굳이 영화를 하겠어요? 사는 데 별 욕심이 없을 텐데요?
불완전 하고 불안전하니까 영화를 하는 거겠죠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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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남자
글쓴이
2013.04.23 21:41
-主將-
네^^ 잔걱정이 많다 보니 오늘을 즐기며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당장 내일부터 결혼 후 까지,
미래에 대해서만 걱정하고 있는 제자신을 돌아보니 답답하게 보여지네요.ㅠㅠ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영협
2013.04.24 02:42
아프니까 청춘이다고 하잖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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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남자
글쓴이
2013.04.24 08:29
서영협
넵^^ 화이팅하겠습니다!
홍이
2013.06.02 10:04
저는 21살의 대학생입니다.
과는 멀티미디어과라고해서 정말 IT의 다 분야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영상에 흥미를 느끼고. 영상공부만 치우쳐하다가 영화라는 길에 마음을....빼앗겼습니다. 근데 겁이 많고 행동으로 실천해 본게 없어서 늘 말로만 "영화감독될꺼야!"라고 하고다녔죠. 그러다가 아 내가 행동으로 실천해보자 부딪혀보고 내길인지 확실히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지금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영화의 길로가고자하면 저희 아버지가 저를 가만두시지 않을거 같았어요. 그래서 필름메이커스에서 찾다가 영화 동아리를 봤습니다.
제 영화인생의 첫시작이 될거 같아서 많이 떨리고 설레는데. 아직 회원수가...4명뿐이라 무언가의 동아리 틀을만들고 우리만의 영화를 만들어도 자꾸 사람이라는 인원제한이 걸립니다. 조금 그길로가시는게 너무 극단적이신거 같으면 주말이라도 저희와 영화같이 해보실 생각 없으세요? .. 음 혹시 있으시다면 이메일로 보내주세요..ㅎ 이메일 남길께요! 저 자주확인합니다! .. 아 그리고 영화 열정마음 정말 동감합니다.현실과 부딪히는 그 생각..정말 슬프죠.


이메일주소입니다! -> jeahong9308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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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남자
글쓴이
2013.06.04 09:34
홍이
오늘에서야 댓글을 읽었네요.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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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로션
2013.06.21 02:20
열심히 사시는 분 같네요 :) 그 에너지 좋은 쪽, 원하는 쪽으로만 쓰시고 정신건강에 해가 되는 것은 아예 생각하지도 마세요 ㅎㅎ 길은 꼭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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