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들고 뛰면서 찍은 장면은
생동감보다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네요.
(좀 심하게 흔들려요.)
굳이 안넣어도 내용상 흐름이 끊기지 않을 듯 .....

피드백을 원해서 뜯고 갑니다

내용은 당사자들 말고는 감흥 없을 단순한 체육대회 스케치의 나열이고, 임팩트 있는 컷도 없네요.
50m 단렌즈로만 찍은거 같은 그림이 길게길게 사용되고, 내용도 없이 주구장창 나와서 끝까지 보는데 많이 지루합니다.

디핸서로 지적한 사람들은 할레이션이 좀 보여서 아는척 하고 싶었던거 같습니다.
그게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

연출적으로 추억 방울방울 bgm과 감성 뿜뿜하는 타이틀로 억지로 감정선 주입시키려고 하니까 오히려 더 반감이 갑니다.
폰트 공부도 좀 많이 하셔야할거 같습니다. 애플고딕도 자간 줄이고 스케일 줄이면 더 이쁘게 표현할 수 있어요.
영상을 끌어갈 정도의 내용을 자막으로 넣을거면 본인이 녹음해서 나레이션이라도 넣으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핸드로 찍어서 지진나는거야 뭐 그렇다 치는데, 숨 참고 찍으신 것도 다 끝단에서 흔들려요.
짐벌을 쓰던지 방법 연구해보셔야할거 같습니다.
편집단에서 스테빌라이저라도 잡아보시지 많이 거슬립니다.

이제 시작하는 비기너가 뭔가 피드백이 아니라 나 쩔죠? 하는거 같아서 후둘겨 패고 갑니다.
뽕 좀 빼시고 더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막내가 이런거 보면 다시 찍어오라고해요.

전반적으로 어떤 무드를 표현하고 싶었는지는 알겠네요!
홈비디오 느낌으로 작업하고 싶어서, 과하게 흔들린 것들도 의도적으로 배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 과하다 싶긴한데,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작업하면서 연출적인 감각을 스스로 다듬으면 될 것 같습니다. 나쁘지 않지만, 많이 작업하다보면 어디서 어떻게 쓸지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컬러감도 괜찮고, 디핸서 많이 쓰세요. 디핸서 제대로 쓸 줄도 모르는 사람보단 잘 쓸 줄 아는 사람이 더 좋습니다.
그전 작업물도 보긴 했는데, 그때도 괜찮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텍스트 버전은 전달하는 것과 그림이 명확한 매칭이 되지 않아요.
청춘에 대한 찬양을 텍스트로 전달하기에는 체육대회 컷들이 그리 설득력 있게 텍스트를 뒷받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텍스트의 범위가 너무 넓어요. 차라리 조금 더 줄여서 체육대회 자체에 대한 추억, 우정, 계절감. 조금 더 그림에 와 닿는 텍스트를 영상과 함께 보여주면 어땠을까도 싶네요.
그리고 텍스트의 레이아웃이 너무 아래에 있어 가독성이 떨어져서 텍스트가 눈에 안들어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개인적으로는 텍스트가 없는 영상이 더 좋았습니다.

잘하고 계신 것 같아요.
여러가지를 그려보고, 써내려가고, 만들어보세요.
그럼 됩니다.

지금 이 톤, 무드 잘 다듬어주세요!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