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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사랑 이야기

세상에둘도없는
2024년 10월 05일 22시 01분 12초 1471

 

살다 보니 결혼도 못하고 나이만 계속 먹게 됨.

심심해서 싱글 모임에 가입해서 몇몇  만남 모임에

참석해 봤지만 나이 때문에....  낙이 없슴 ㅠㅜ 

 

열받아서  직접 모임을 주선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보았지만 역시나 옆에서 구경이나

하는 입장이 되더라는...  

 

그러던 어느 날, 아니 명절 하루 전날이었슴.

싱글들은 명절 연휴때 보통 시간이 널널해서

내 모임이 대박이 나서 처음으로 인원 제한을

했슴,.

 

그렇게 12명이 모여 룸을 잡아 숙성회와 와인을

마시며  명절 연휴를 즐겼지만 딱히 맘에 드는

츠자도 없고  술만 죽어라 마시다 홀에 잠깐 나왔는데

인원 제한에 걸려 오지 못한 회원 몇명이 지들끼리

따로 찾아와 술을 마시고 있더란.

 

그래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려 잠시 그 자리에 끼었는데

아~~~~~~~ 

 

 

OIP.jpg

 

 

이렇게 생긴 츠자가 한명이  있는 거임.

뭐~ 세수만 하고 나와도 이목구비로 

빛날 와꾸 말야!

진짜 정신이 번쩍 들고 술이 다 깰 정도.

(참고로 위 츠자는 미와자와 리에고 

내가 거론하는 츠자 역시 딱 일본 미인상)

 

어쨌거나 이 여자는 죽어도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내가 주선한 모임이야 지들끼리 놀라고

내팽게치고 그 츠자랑  그날 3차까지 가고  택시로

집까지 데려다 줌.

 

뭐 그정도 노력했으니 하늘까지 도와줘서 

그후로 두 번을 더 만남. 그녀가 떠나기 전까지.

 

어딜 갔냐고?

응, 그녀는 외국에 살아.  딸도 하나 있고. 근데

그보다도 이혼한 남자에게 너무 큰 상처를 받아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힘든 생활을 하고 있더라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내 인생이 참 지랄같은게  

꼭 바닥을 기고 있을 때 이런 인연을 만난다는 거.

 

좀 잘 나가고 있을 때 만났다면....

서로에게 너무 좋은 기회가 되었을텐데...

 

암튼 그녀가 떠난 후 매일 톡을 주고 받으며

애인처럼,  친구처럼 지냈는데... 

내 신변에 큰 문제가 생겨 더이상 감당할 자신이 없어

그녀에게  그만 연락하자는 톡을 보내고 단절했슴 ㅠㅜ

 

오늘 문득 유튜브 돌아다니다 이 노래를 듣고

그녀 생각이..... 

 

만약 내 소설이 영화화 된다면 무조건 ost 로 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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