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여 쉽게 말하자면 배우는 연기할 때 3가지 상황만 알면 어떤 상황에서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전 상황이 무엇인지, 나는 무슨 역할인지, 이 장면에서 무엇을 원하는지죠. 에쮸드에서도 이 것만 내 안에서 결정을 하면 나머지 행동은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장면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 작품을 연기한다고 한다면, 이 작품의 사조를 알아야합니다.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적 서사와 브레히트적 서사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서사는 기본적으로 관객이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게 만들고, 브레히트적 서사는 관객이 극에서 자꾸 나와서 현실을 생각하게 만드는 극입니다. 그에 따라서 연기 방법이 달라집니다.
작품의 사조를 알았다면 이제는 작품의 시대를 알아합니다.
그리스비극, 중세 교육극, 르네상스 세익스피어극, 근현대극, 현대극말이죠.
각 시대마다 연기의 방법과 주제도 다릅니다. 영웅서사에서 한 시민인 개개인까지로 말이죠.
이 처럼 모든 장르의 연기 방법을 섭렵한다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습니다.
현대는 극사실주의 연기 방법이 주로 이용되죠. 바로 영화나 드라마의 연기방법입니다.
무대연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대연기는 자신의 연기를 전달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게 만들면 되는데,
영화연기는 본인이 감정을 느끼고, 그것이 촬영되어지는 것입니다. 전달보다는 표현에 중심을 두죠.
그런 표현의 중심을 둔 연기를 무대에 올리면 관객은 배우가 혼자 울고 웃고 하는 것에 공감을 못해줍니다.
전달이 안되기 때문이죠. 반대로 무대연기를 매체에서 하면 왜 이리 감정과잉이고 나에게 푸시하는지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그 차이를 알고 연기하는 사람과 모르고 연기하는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크죠. 각설하고,
서울필름스쿨은 훌륭한 선생님이 많이 계신 곳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곳에서 배우의 꿈을 펼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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