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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이 되고 싶습니다..

듣는소리
2023년 01월 17일 04시 44분 00초 42787 6 1

올해 고2가 되는 학생입니다.

처음 진로는 미술쪽이었다가, 편집에서 촬영쪽 진로를 꿈꾸고 있습니다.

가끔 부모님께서 사주신 소니카메라나 핸드폰으로 제 취미를 찍어 편집하여 영상을 만들곤 하지만, 단순히 취미의 영역일 뿐 진로와는 전혀 상관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배우들과 스텝들간의 소통을 통해, 그리고 감독들의 연합으로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 지는 것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영화 감독이 되어서 멋진 작품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이 진로에 대해 시작해나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우선 관련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대회 입상내역이나 제 포트폴리오가 필요할텐데.. 아무리 10분짜리 영화라도 거기에 배우, 촬영장소, 장비, 스텝, 소품 등등 필요한게 엄청 많은데 이걸 제 남은 입시기간동안 여러번 만들어서 입상 하거나 적어도 완성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방법이 맞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학교의 이름이 나중에 직업을 가졌을 때 중요할까요..?? 거의 모두 이런쪽은 경험과 실력위주라고 하시던데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답게 학벌이 중요한지.. 모르겠어요ㅠㅠ 물론 좋은 대학 가면 좋겠지만 제 성적은 수도권 전문대정도거나 실기를 아주 잘봐야 인서울 예대(이것도 전문대긴 하지만요)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정도라서..(성적을 더 올리려고 노력은 할겁니다)

어깨너머로 배워보기라도 하자! 싶은 마음에 이 필름메이커스를 알게 되었는데 여기서 저같은 미성년자를 뽑아주실 현장도 없을 것 같아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조언해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서울필름아카데미도 찾아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강좌를 수강하려면 돈을 내야하는건가요?? 6개월에서 1년정도 걸리더라구요 배우는데.. 저도 가서 조금이라도 배우고 싶은데 학생 신분으로 갈 수 있는 곳인지, 가격은 또 얼마인지 정보가 너무 없어서 이런 커뮤니티에 글 남겨봐요..


1. 대입 준비는 어떻게 해야할지(포폴 등)

2. 나중에 촬영감독이 됐을 때(되기 위해) 학벌이 중요한지

3. 미성년자가 촬영 현장에서 알바/보기만 하는거라도 가능한지

4. 서울필름아카데미에 학생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유료라면 가격이 얼만지

5. 그리고 비슷 한 과정을 거치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 해주실 수 있는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주꿀벌
2023.01.17 09:52
플로라이드
2023.01.17 13:38
dvcat
1
2023.01.17 14:38
1. 냉정하게 말해 공부는 못하지만 의대는 가고 싶어요. 랑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문적인 촬영을 하려면 영화사나 시나리오도 공부해야 하고, 나름 첨단기법에 대해 해외자료도 연구하고 그래야 합니다. 그 기본소양이 될 기본적인 학습능력이나 인문학적인 지식은 증명받는게 좋습니다.

2. 지금 예상하는 '학벌'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졸업장 따위 그저 휴지조각에 불과하죠. 하지만 유명학교를 '다니는'건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좋은 학교일수록 실습에 기회가 좋고, 말씀하신대로 영화 한 편을 만드는데도 필요한 배우, 스탭 등등을 학생들끼리 품앗이를 하며 많이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실습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있고, 선배가 현장에 나가서 막내 뽑아야 할때 그때 두각을 나타낸 사람에게 연락을 하죠. 이 업계의 대부분의 경력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그게 결국 학벌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그 학교를 나오면 무조건 끌어주는게 아니라는 점이죠. 실제 현장에서 실력을 보여야 데리고 다닙니다.

3. 거의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조바심 가질 필요 없습니다. 일단은 필요한 이론을 차근차근 공부해 두시는게 좋습니다. 지금은 당장 현장에 나가야 뭔가 배울것 같지만, 그런건 언제 나가도 배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그 바쁜 와중에 추가로 공부할 기회는 없다는 점이죠. 그러니 현장 나가기 전에 배워두었던 걸로 평생 우려먹어야 하는데 당장 현장에 나가서 아는거 없이 시작하면 경력 쌓이면 실무대처능력은 경력만큼 좋을지 몰라도 체계가 없어서 기초없는 부실한 탑같은 형국이 되기 쉽습니다. 삼각대 놓고 펼 줄은 아는데 왜 그순간에 그 높이의 삼각대를 놓아야 하는지는 모르는 식이죠.

4. 말씀하신 곳이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돈만주면 다닐 수 있는 학원은 여럿 있습니다.
그래서 정 안되면 그런곳을 가면 되니 당장 현장 나가는것에 조바심을 가지지 말라고 한거고요. 정말로 평생의 직업으로 삼고 싶으면 더 장기적으로 써먹을 영화이론 등등을 차근차근 배우라고 하는겁니다.
립밤
2023.01.17 16:44
1. 저는 전공자가 아니여서 대입준비는 모르겠네요.

2. 학벌과 실력은 상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학벌..이 중요하다면 그 이유는 인맥 때문입니다. 영상업계가 다 그렇지만 영화 역시 매우 좁은 사회이고 인맥으로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는 곳이다보니 주변 지인중에 영화판에 있는 사람이 없다면 본인이 영화판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아예 정보 조차 없습니다.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학교를 다니거나 제대로 된 아카데미라도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신 영화는 어쨌든 예술의 영역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것이.. 득이 될 때도 있고 오히려 틀 안에 생각을 가두게 되는 독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처럼 학교 간판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습니다.

3. 구경은 안될 것 같고 알바는 될 것 같습니다. 큰 상업현장 말고요, 그냥.. 작은 독립영화나 학생영화수준에서는 가능할 것 같네요. 연출부나 제작부 같은걸로요. 정 안되면 수준이 많이 떨어지더라도 여기 필커같은 커뮤니티에 영화제작크루나 동아리 같은 것들이 있으니 그런데서 약간의 경험이나 정보들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4. 잘 모르겠네요 그런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5. 저는 영화보다는 상업광고쪽이라 잘은 모릅니다만,, 영화도 참..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독립영화로 시작해서 상업으로 넘어가는 것을 꿈꾸지만.. 그것은 마치
동호회에서 그림 그려서 작은 카페 대관해서 전시 열던 사람이 어느 날 국립미술관에 그림이 걸리기 바라는 그런,,? 느낌입니다. 독립영화를 동호회 그림 수준으로 폄하하고 싶은게 아니라 그 정도로 상업영화로 들어가는 게 어렵고 어떻게 보면 아예 다른길 같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상업영화 촬영팀으로 들어가는 것은 또.. 아주아주 좁은 길이고 인맥, 운, 타이밍, 실력 모든 게 받춰줘야 기회가 올 일이라서..ㅎㅎㅎ 말씀드리고 싶은건 우리가 극장에서 보는 그런 상업영화만 상상하지 마시고
극장에 걸리지 않는.. 수없이 많은 독립영화들이 있습니다. 그런것만 하면서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행복하실 것 같나요? 그럼 영화의 길로 들어서시고 아니라면 한번쯤 다시 고민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korea29
2023.01.20 17:12
ubin
2023.01.25 19:06
영화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포트폴리오를 보는 학교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학교들에서 실기를 보고, 내신 성적도 중요합니다. 본인이 내신 성적이 2~4등급대라면 실기를 통해 인서울 영화과도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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