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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X

rno21
2002년 10월 10일 15시 04분 56초 3667 2
트리플X (Triple X)





롭 코헨 감독 / 빈 디젤, 사무엘 L. 잭슨, 아시아 아르젠토 주연



난세는 영웅을 낳는다지만
이념 대립이 사라진(소멸이 아니라 잠수한) 현 시점에서
억지로 불러낸 영웅은 어쩐지 유치하기만 하다





아드레날린 시네마..

감독의 말대로 이 영화는 원초적인 감정만을 가지고 봐야 할 영화

그렇게 보면 꽤 볼만하기도 해

하지만 정작 영화가 지루해지기 시작하는 건
'이드'로 가득찬 이 영화의 '자아'가 깨어나기 시작할 때

그래서 '이제 나도 착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젠더'가 세계평화에 대해 일장 연설을 늘어놓을 때

환상 속의 나를 자꾸 현실로 되돌려놓고 마는..






컴퓨터 그래픽이 발달할 수록 영화는 점점 유치해져만 가
현실과 똑같이 보이려 돈을 쓰면 쓸수록 더욱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는 이 괴리감

그치만 '빈 디젤'은 영웅이 될 만해
술집 경비원에서 일약 세계적인 액션스타가 되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충분히 판타스틱한 현실을 보여주었으니까





사실, 예전부터 궁금한 게 하나 있었어

미국은 왜 그렇게 세계의 평화를 지켜지 못해 안달하는 걸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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