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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주식회사" 괴물에게도 이유는 있다!

cinema
2002년 01월 13일 18시 23분 55초 3975
몬스터주식회사(Monsters, Inc.)

그들의 상상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어찌보면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구전동화 같은 이야기에 뼈대를 세우고 살을 붙여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그들의 능력을 당할 자들이 누가 있으랴...

벽장 속 괴물에게도 이유가 있다!
벽장 속 괴물들이 괜히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게 아니다.

'전설의 고향'의 귀신들에게도 이유가 있을까?
하기야 우리네 귀신들에게도 이유가 있다. 대개가 뼈에 사무치는 원한에서 비롯되는 그들의 이유는 너무 살벌해서 아동용 영화로 각색할 꺼리가 없다. ^^;
  
(벽장 속) 괴물들의 세상에 대한 비젼은 대단히 흥미롭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세계의 인간들을 대하는 태도 역시 매우 흥미롭다.
영화가 말하는 이야기는 허구이지만, 매우 그럴 듯 하다.
영화를 즐겁게 본 이들이라면, 집으로 돌아와서 진지하게 벽장을 열어볼 것만 같다.
벽장 속의 세상을 향해 뭐라 한마디 던지지 않고는 배겨내기 힘들지 않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이면에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설정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정말 그럴지도 모를 일이다.
무지몽매한 인간에게 조금의 주의만 귀울이면 알 수 있는 다른 차원의 세상에 대한 무지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저 등 따시고 배부르면 그만인데, 또 다른 세상까지 알 게 뭐람...
알게 되면 오히려 골치아픈 일 아니겠는가?
그저 이렇게 가끔씩 영화를 통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라며 즐기는 것이 적당하다.

우리 모두가 태초의 호기심을 잃지 않는다면 세상은 분명 지금과는 좀 더 다를 모습일 텐데...
잠시나마 동심의 순수함을 간직하라는 말을 되새겨 본다. ^^;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건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벽장들의 창고다.
복잡한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정리되고 또 이동하는 벽장들의 모습은 정말이지 압권이다.

엔딩 크레딧엔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NG 장면을 만들어 놓았다.
이쯤 되니 그들의 가증스러움에 짜증이 나기도 했다. 아니면, 이를 가볍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자신의 굳은 머리에 화가 났었던가...
엔딩 크레딧에 NG 장면을 쓰는 기발함을 널리 전파한 성룡을 생각하며 극장을 나섰다.
'정녕 세상은 천재들에 의해 움직이는 것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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