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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편의 비디오

vincent
2001년 11월 08일 04시 37분 42초 3002 79

1. <늑대의 후예들>
중세의 으스스한 분위기, 폼새 나는 액션....을 기대했는데
으스스한 척 하고, 폼 나는 척 한다.
끝나고 나면 도대체 스스로 뭘 본건지 묻게 되는
보고 나서 더 궁금증을 더해가는, 아주 독특한(?) 영화.
이 영화가 프랑스의 자국 영화 점유율을 높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를 한 영화라니,
프랑스와 한국은 여러 모로 비슷하다.
교훈. 프랑스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를 보기로 결정할 때는
심사숙고 해야한다. <크림슨 리버>의 경우를 생각해서라도.
(아, <아멜리에>..는 그래도 봐야할텐데.)

2. <3000 마일>
케빈 코스트너, 커트 러셀, 커트니 콕스, 크리스챤 슬레이터,
데이빗 아퀘트, 아이스 T.... 쟁쟁한 출연진이 무색한 영화.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중 절반이 영화 초반에 어이 없이 죽어버린다.
타란티노 흉내를 내는 영화에서 느닷없이 인물들이
눈물 어린 감동(?)을 호소하고,
그 인물들은 서로를 배신하고 도망갔다가도
약속이라도 한 듯 우연히 잘도 만난다.
정신 없는 편집에, 끝까지 깔리는 '엘비스' 타령에...
감독의 의도가 궁금해지다가도 궁금해하는 자신이
미쳤다고 여겨지는, 이 역시 독특한(?) 영화.

3. <페이싱>
<페이스>를 보려다가 잘못 골라 보게 된 영화.
맨날 작가로만 나오는 쟝 위그 앙글라르가
이 영화에서도 작가로 나온다.
프랑스에서 작가들은 다 그렇게 생겼나.
내용을 설명하자면....
<샤이닝>과 <은밀한 유혹>과 <이창>을 짬뽕시킨 거 같은데...
그래도 라스트에는 묘한 뒷맛이 남겨진다.
'진실한 사랑'에 대해 묻는다. 그런 것이 과연 있느냐고.
그런데, 영화는 있다고 대답한다.

4. <페이스>
이걸 보려다 <페이싱>을 보게 됐다.
<프리스트>를 만든 감독(이름 까먹었다)과
<프리스트>의 배우, 로버트 카알라일이 다시 만났다.
'페이스'는 일급 범죄자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로버트 카알라일은 여기서 상념 많은 범죄자로 나오는데
함께 은행을 턴 동료들이 욕심 때문에 죽어나가는
상황을 목도하고 회의하고 괴로워한다.
베니스에도 출품 됐었고, 수사물영화제에서는 대상을 받았다는데,
그럴만큼 독특하거나 짜임새 있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동안...
표정 하나로 캐릭터에 깊이를 새겨넣는 배우의 몫에 대해서
다시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5. <썸원 라이크 유>
에슐리 쥬드는 최근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
그녀는 정말이지 변화무쌍하다.
그녀가 로맨틱 코미디에 뛰어든다니 의외였는데
보고나니 역시나, 였다.
<엑스맨>의 울버린 휴 잭맨도
'실연의 상처로 플레이 보이가 된 남자'라는
아주 진부한 역을 맡았는데도 그가 해냈기 때문에 참 멋지다.
그런데, 영화는...
초반 중반부의 흥미로운 설정과 구성을
끝까지 뒷받침하지 못하고
로맨틱 코미디의 달콤한 함정에 아주 이상한 방식으로
투항하는데, 그 투항이 '어쩔 수 없지 뭐'하고
접고 넘어갈 수 있는 선을 높이 뛰기 해서 넘어선 것이라
찜찜하게 남는다.
그래두 뭐... 선남선녀 보는 즐거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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